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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커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대표이사 회장 재선임...미래성장 엔진으로 친환경 수소 전지 사업에 방점

[경제 포커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대표이사 회장 재선임...미래성장 엔진으로 친환경 수소 전지 사업에 방점

  • 기자명 김삼종 기자
  • 입력 2021.03.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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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사업은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리튬·니켈 등 원료 내재화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소 사업은 내부 생산 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해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서울시정일보 김삼종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연임돼 앞으로 제2기 3년간 포스코를 이끌게 됐다.

최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재선임됐다.

포스코는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잇따른 산업재해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과 노동계 등을 중심으로 최 회장의 연임 반대 여론이 불거졌지만, 포스코 주주들이 최 회장을 지지하면서다.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연임에 성공한 만큼 최 회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2기 체제를 본격 시작하는 최 회장은 우선적으로 안전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함으로써 산재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경영진들의 주식 매수 의혹 등은 금융당국뿐 아니라 시장에 적극 소명해야 하는 과제도 떠안고 있다.

특히 비엔지니어 출신으로 ‘재무통’인 최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동안 실적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점도 개선해야 할 숙제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경영환경이었지만, 그 이전부터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까닭이다.

최 회장의 최우선 과제는 산업재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포스코 이사회 CEO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최 회장이 추천받으면서 연말 연초 잇따른 산업재해 사망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은 물론 최 회장 연임 반대 여론도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최 회장 취임과 동시에 최근 3년 동안 노후 설비 교체 등에 1조원가량을 투입했지만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앞으로 3년 더 1조원을 추가 투자해 후·부식 대형 배관, 크레인, 컨베이어 벨트 등 대형설비를 전면 신예화하고 불안전 시설과 현장을 즉시 개선하는 등 위험요인을 제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쪼그라든 외형 상황이다. 최 회장이 취임한 첫 해 매출액 64조9778억원, 영업이익 5조5426억원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탔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57조7928억원, 영업이익 2조4030억원으로 최 회장 취임 직전 해인 2017년 매출액 60조6551억원, 영업이익 4조6218억원보다도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만 따져봐도 2017년 7.6%에서 2018년 8.5%로 올랐다가 2019년 6.0%, 2020년 4.2%로 하락세다. 그나마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포스코의 올해 실적이 매출액 63조1731억원, 4조4046억원 등으로 반등이 예상되지만 지난해 기저효과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최 회장은 포스코 미래 성장 엔진으로 친환경·수소·2차전지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포스코는 이미 2030년까지 2차전지사업에서 글로벌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하는 등 그룹의 핵심사업이자 글로벌 탑티어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상태다.

수소사업에선 2050년까지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최 회장 직속의 산업가스·수소 및 물류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최 회장은 정기 주총장에서 “회사는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기가급 고강도 자동차용 강판 등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AI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며 “2차전지사업은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리튬·니켈 등 원료 내재화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소 사업은 내부 생산 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해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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