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미 공군의 '죽음의 백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B-1B 랜서 폭격기 2대가 8일 한반도 상공에서 실사격훈련을 진행했다.
최근 북한이 ICBM '화성 14형'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미국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인 것에 대한 대응적 성격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B-1B 랜서 폭격기 실사격훈련은 우리 공군의 F-15K, 주한미군의 F-16 전투기 등과 함께 목표물에 대한 정밀타격 모의시험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미 공군은 8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훈연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군의 B-1B 랜서 폭격기는 훈련을 마친 뒤 한반도 상공을 바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며 항속거리가 11,998 km에 달하는 미군의 핵심 전략자산인 B-1B 랜서 폭격기는 현재 괌 미군기지에 2대가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6년 9월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비행을 했지만 타격훈련은 이번이 최초이다.
(황문권기자 hmk0697@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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