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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서울시장 선거 결론은 이미 나 있다

[섬진강칼럼] 서울시장 선거 결론은 이미 나 있다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1.03.0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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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야당이 내로남불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싶은 민심의 열망을 제대로 반영시키면서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하는 것은, 오세훈의 머릿속을 젊은 참모들로 채워서 당당하게 싸우는 것뿐이다. 그것뿐이고 그것만이 가장 확실한 승리의 비결

사진 설명 : 봄볕에 스스로 핀 섬진강 동백꽃과 부지런히 꿀을 따고 있는 꿀벌의 모습이다.
사진 설명 : 봄볕에 스스로 핀 섬진강 동백꽃과 부지런히 꿀을 따고 있는 꿀벌의 모습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봄날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 대하여, 어떤 후보를 지지하며 누가 되겠느냐고 묻기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

안철수 하면 사람들의 뇌리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무엇일까?
오세훈 하면 사람들의 뇌리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무엇일까?
박영선 하면 사람들의 뇌리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무엇일까?

안철수와 박영선 둘이서 TV토론을 하면 누가 이길까?
오세훈과 박영선 둘이서 TV토론을 하면 누가 이길까?
오세훈 안철수 박영선 셋이서 TV토론을 하면 누가 이길까?

안철수와 박영선 둘이 TV토론으로 맞장을 뜨면 박영선은 안철수를 마음껏 가지고 놀 것이고, 안철수는 늘 그렇듯 다시 또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것인데, 재밌는 것은 이러한 사실을 안철수만 모른다는 사실이다.

오세훈과 박영선 둘이 TV토론으로 붙으면, 둘이 서로 막상막하 용쟁호투의 싸움이 되겠지만, 서울시장으로 성공과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 현실 정치에 밝은 변호사 오세훈이 여당의 정치적 배경에 기대고 있는 아나운서 출신 박영선을 제압할 것이다.

오세훈 안철수 박영선 셋이 TV토론을 하면, 안철수와 오세훈은 둘이 싸우면서, 말 잘하는 아나운서 출신 박영선을 상대해야 하는 연유로, 박영선이 손쉽게 승리하고 안철수가 꼴찌가 될 것이다.

오세훈 안철수 박영선 셋이 TV토론을 하면, 아나운서 출신 박영선은 생방송 카메라 앞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안철수와 오세훈 둘을 적당히 데리고 놀면서 시간을 때우는 것쯤은 아주 손쉬운 일이기에 하는 말이다.

박영선의 입장에서 안철수가 야당의 단일 후보로 나오면, 반 문재인 민심을 충분히 극복하고 승리하는 매우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야당의 단일 후보로 오세훈이 나오면, TV토론에서 오세훈이 실수하지 않는 한, 박영선은 결코 오세훈을 이길 수 없다.

안철수의 입장에서는, 박영선과 단 둘이든 오세훈과 셋이든 서울시장 선거 토론에서 밑천을 드러내고 조롱거리만 될 뿐 안철수가 이기는 일은 결코 없다.

오세훈의 입장에서는, 과거 잘못된 판단으로 실패했고 사람들을 실망시켰던 조금 아쉬운 약점은 있어도, 그것은 시정을 실패한 것이 아니기에, 이걸 정치적으로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시정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될 것이다.

한마디로 오세훈은 최고의 약점인 10년 전의 오세훈을 과감히 탈피하고 현실인 실상을 직시한다면, 반 문재인 민심은 오세훈을 서울시청으로 모시는 꽃마차가 될 것이다.

문제는 스스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포기해버린 제일 야당인 국민의힘이 자신감을 가지고 대응하면 되는 일인데, 안타깝게도 안철수 아니 정확히는 안철수의 도우미 권은희가 던진 야권 단일 후보라는 미끼를 물고 헤매고 있다는 것이다.

결론은 이미 나 있다. 안철수를 단일 후보로 내세우는 것은 박영선의 노리개가 될 뿐이고, 안철수는 어떤 구도이든 패하게 되어 있다. 스스로 그런 존재일 뿐이다.

그러므로 제일 야당이 내로남불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싶은 민심의 열망을 제대로 반영시키면서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하는 것은, 오세훈의 머릿속을 젊은 참모들로 채워서 당당하게 싸우는 것뿐이다. 그것뿐이고 그것만이 가장 확실한 승리의 비결이다.

그러나 정작 촌부가 한심하다고 하는 것은 오세훈이다. 당내 후보 경선에서 나경원을 넉넉하게 이겼을 때, 최소한 그때라도 자신이 제일 야당의 후보가 된 그게 뭔지를 알았어야 했는데, 고작 하는 짓이 야밤에 안철수를 만나 맥주나 마시면서 노닥거리고 있으니, 예측한 그대로 오세훈은 10년 전의 오세훈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등신이라는 것이다.

날마다 불어대는 봄바람에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고 있는 이 봄날, 날마다 저잣거리는 메우고 있는 반 문재인으로 대변되고 있는 분노하고 있는 민심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을뿐더러, 봄바람에 피는 꽃들처럼 자신들의 존재조차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저 무능하기 짝이 없는 제일 야당이 한심한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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