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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문권 시인의 건강 소리...7.83hz의 자연의 음악을 들어라

황문권 시인의 건강 소리...7.83hz의 자연의 음악을 들어라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7.07.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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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워낭소리의 한 장면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2009년 개봉한 독립영화 '워낭소리'에서 극중 노인이 키우던 늙은 소의 우는 소리는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줬다.


'워낭소리'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에서 놓치는 자연의 소리는 우리의 귀와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고도로 발전한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연의소리는 너무나도 멀고 접하기 힘든 존재이다. 우리의 귀에는 항상 달리는 차 소리와 길에서 흘러나오는 기계음 가득한 음악소리만이 들려 온다.


여름 장마비가 바닥을 적시는 소리, 바람에 나무가 서로를 비비벼 내는 소리, 빗물이 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지나가는 소리 이런 자연 그 자체의 소리들은 바쁘고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하나의 새로운 힐링이 될 수 있다.


현대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해서도 이와 같은 자연의소리에 의한 힐링요법은 이미 검증이 됐다. 영국의 브라이튼 앤 서섹스 의과대 연구팀은 17명의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자연이나 인공적 환경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고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뇌의 변화를 관찰한 바 있다.


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17명의 성인들은 들려주는 소리의 종류에 다라 뇌영역의 활성도에 큰 차이를 보였다. 결과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연의소리를 듣는 실험자들은 외부세계 즉 자연의소리에 자신의 뇌를 집중시켰다. 그러나 인공적인 소리를 듣는 실험자들은 자신의 내면세계 즉 현실속에서 겪는 스트레스에 더욱 뇌를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필자는 이러한 과학적 연구결과가 아니더라도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하루에 한번쯤은 눈을 감고 내 주위의 자연의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도로의 소음과 공해 속에서 듣는 빗소리가 아닌 산이라는 거대한 자연 속에서 마음 속으로 빗소리를 한번 들어본다면 그 소리에 얼어 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을 것이다.


황문권 기자 msnews@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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