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윤석열에 힘실은 野 "중수청, 자기사람에 칼 쥐어주는 것"
[이슈현장] 윤석열에 힘실은 野 "중수청, 자기사람에 칼 쥐어주는 것"
  • 고정화 기자 <mekab3477@naver.com>
  • 승인 2021.03.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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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폐지하려는 시도"라며 "갖은 압력에도 검찰이 굽히지 않으니 칼을 빼앗고 쫓아내려 한다. 원칙대로 뚜벅뚜벅 길을 걸으니 아예 포크레인을 끌어와 길을 파내려 하는 격"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9/뉴스1 

[서울시정일보] 오늘의 이슈 현장이다.  보수 야권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한 2일, "중수청은 완전한 독재국가로 가는 앞잡이 기구"라며 윤 총장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당이 중수청을 신설해 검찰의 수사권을 이첩시키려고 하는 것을 두고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폐지하려는 시도"라며 "갖은 압력에도 검찰이 굽히지 않으니 칼을 빼앗고 쫓아내려 한다. 원칙대로 뚜벅뚜벅 길을 걸으니 아예 포크레인을 끌어와 길을 파내려 하는 격"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중수청 설치는) 헌법상 삼권분립 파괴일 뿐 아니라 완전한 독재국가, 완전한 부패국가로 가는 앞잡이기구를 만들겠단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방을 토벌할 땐 환호작약하다가 수사 칼날이 자신들을 향하니 검찰총장을 쫓아내려 안간힘을 쓰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며 "그래도 역부족이니까 검찰을 폐지하고 중수청을 만들어서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을 몽땅 모아서 수사의 칼날을 쥐어주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국민과 검찰, 우리 당은 이 점을 대단히 중대하게 여길 것"이라며 "절대로 검찰을 수사하고 중수청을 만들어서 자신들 마음대로 처벌하는, 자기편은 봐주고 상대편은 엄하게 처벌하는 법치주의 파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윤 총장의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정권과 검찰과의 갈등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조짐이다. 대한민국의 형사사법시스템을 국회의 거수기들을 이용해 갈아엎으려는 시도에 대한 저항"이라고 평가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대범죄수사청을 막무가내로 만들어서 검찰을 완전히 무력화하려 시도하고 있다. 그것도 올 6월을 목표로 군사작전처럼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 정권의 썩은 부위를 도려내려는 정의의 칼날을 막으려 칼을 쥔 장수를 갈아치우려다 안 되니 군대를 재편성 하려 하고, 그것도 안 되니 결국 군대를 폐지하고 다른 군대를 세우려는 것 같은 어처구니없는 횡포"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수사권 폐지로 형사사법체계가 무너지면 부패가 창궐할 거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호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힘을 보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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