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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세상의 향기] 차준택 구청장에게 배달된 한 통의 편지, 지역사회에 온기 전해

[사람이 사는 세상의 향기] 차준택 구청장에게 배달된 한 통의 편지, 지역사회에 온기 전해

  • 기자명 곽은영 기자
  • 입력 2021.02.26 14:41
  • 수정 2021.02.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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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30일 공과금을 내기 위해 삼산동의 한 은행을 찾았다가 계단에서 뒤로 넘어져 손을 크게 다쳤다.

[서울시정일보] 차준택 경기도 부평구청장 앞으로 지난 2월 초 배달된 한 통의 편지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편지의 주인공은 부평구 삼산동에 사는 박정현씨다.

차준택 구청장에게 배달된 한 통의 편지
차준택 구청장에게 배달된 한 통의 편지

“저는 삼산동에 사는 박정현이다. 너무 고마운 분을 잊을 수가 없어서 찾아주시면 고맙겠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제가 어려움이 많아 경제적으로 보답은 못하지만 마음으로 인사드리고 싶어서이다” 박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30일 공과금을 내기 위해 삼산동의 한 은행을 찾았다가 계단에서 뒤로 넘어져 손을 크게 다쳤다.

박 할머니는 평소 고관절로 이동이 불편한 상태였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너무 놀라 정신이 없던 박정현 할머니는 살려달라는 말만 소리쳤다.

그러던 중 은행 밖을 나가던 한 중년 남성이 다시 돌아와 박 할머니의 상태를 살폈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이어 은행에 있던 직원에게 할머니가 다친 사실을 알렸다.

“은행에서 부지점장님이 오셨어요. 같이 응급차로 병원에 갔고 2시간이 넘게 보호자 역할을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했다” 박 할머니는 손주와 단 둘이 살고 있었는데, 그날 오전은 마침 손주가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은행 직원은 지인이 오기 전까지 할머니의 곁을 지켰다.

“지금은 삼일에 한 번씩 손목 소독과 의사선생님의 상담을 받고 치료하고 있다. 요즘 집에 있는 중 고마우신 분이 생각나 인사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한 분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구 관계자는 “구청에 도착한 할머니의 마음이 다시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며 “부평구도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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