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손수영기자) 서울시가 시민·기업과 함께 무더위에 노출된 에너지빈곤층 1만여 가구에 선풍기·미니태양광 등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운영 사무국인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자치구별 복지협의회를 통해 대상 가구를 선정, 여름 물품(선풍기·쿨매트·기능성 여름의류·방충망)을 이달 말~7월 초 중에 지급한다.
특히 에너지복지사가 1896가구를 방문 조사한 결과 에너지빈곤층 140여 가구는 선풍기조차 없어 건강상태까지 점검한다.
에너지빈곤층 1만 가구의 여름 물품을 지급하는 데 필요한 2억5000여만원은 시민(에코마일리지 등)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채워졌다.
시는 또한 전력 생산·효율화를 위해 기업들이 기부한 5억원 상당의 미니태양광(3000여 가구) 설치와 LED 전등 교체, 단열 시공 등을 지원한다.
주요 지원 기업으로는 신일산업, 한화생활건강, 비카산업, 경동솔라에너지, 현대SWD산업, 녹색드림협동조합, 광전ENG협동조합, 해드림협동조합 등이 있다.
한편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이 아낀 에너지 비용으로 에너지빈곤층의 복지를 지원하는 시민 중심 복지 사업이다.
황보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선풍기 등 여름물품 지원과 근본적인 에너지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거에너지효율화를 위해 시민과 기업, 그리고 시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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