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통일강대국, FTA가 견인할 것”

“통일강대국, FTA가 견인할 것”

  • 기자명 송성근기자
  • 입력 2011.11.08 15: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지사, 7일 ‘미래한국 국민연합’ 포럼서 기조연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7일 “통일 선진강대국 달성을 위해 한미 FTA를 조속히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한국 국민연합’ 창립 1주년 기념행사 기조연설에서 “한미 FTA를 하지 않고 선진강대국이 될 수 없다”며 최근 여야간의 쟁점이 되고 있는 한미 FTA 해결을 촉구하며 또한 “대한민국은 부존자원 하나 없이 노동자와 기업인의 헌신과 창조정신, 혁신을 통해 수출(무역)으로 성공한 나라다. 폐쇄주의가 아니라 글로벌리즘을 지향하고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중, 한일 FTA도 체결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자유 무역의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통일 선진강대국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성장이 중요하다”며 “일자리 창출형 성장, 중소기업과 서민, 중산층에게 성공신화를 만들어 주는 기회창출형 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일 선진강대국 달성을 위해 사회통합을 위한 복지정책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된 보육부문에 대해 과감한 무상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선거 참패에 대해 입을 열고 당의 강도 높은 쇄신을 촉구했다.

그는 “당의 운영을 깊이 생각해볼 시기가 왔다. 내년 총선에서도 지금처럼 가면 필패”라며 “복지에 대해 지나치게 거부하는 방향으로 가면 당의 입지가 점점 좁아질 수 있다. 실질 복지를 주도하고 실천하는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어 당의 쇄신 방향의 하나로 “과감한 인재영입과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며 “안전지대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이나 영남 지역에서 50% 이상 물갈이하고 비례대표는 100%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외부인사 50%, 당내 인사 50%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총선과 대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비상대책위 구성과 관련, “홍준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 사퇴를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 당이 처한 위치는 누가 나서도 극복하기 어려운 난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당 역량의 절반 이상을 온라인에 배치하고 ▲‘민심경청단’과 ‘민생봉사단’을 만들어 전국 민생현장을 순회하며 ▲‘전국순회 교육예술단’을 조직, 당의 정책과 국가비전, 예술공연을 병행해 당과 국민의 공감대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청와대에 대해서도 국정 쇄신을 촉구,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LH 문제 등 민심 악화의 핵심 원인인 부동산 문제부터 청와대가 책임지고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최근 시국에 대한 대통령과 청와대의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대세론 운운하며 단수후보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변화무쌍한 현 정세에서 매우 위험하다”며 “모든 가능성과 경우에 철저하게 대비해 복수의 대안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외부적으로 국방, 외교, 안보가 중요하지만 내부적인 해결 방법은 투표”라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어떻게 다수를 차지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와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미국은 강력한 국방을 유지하면서 한 편으로 케냐 유학생의 아들인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뽑은 놀라운 수용성과 유연성을 가진 나라”라며 “이처럼 강력한 무장력과 소프트파워를 합한 스마트파워를 가질 때 위대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를 동시에 통합적으로 구사할 능력이 있어야 집권세력이 되는 것이지, 전쟁만 잘 한다고 해서 집권세력이 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몽준 전 대표가 참석, 김 지사의 특강을 경청해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