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칼럼] 미스트롯 경연으로 본 야당의 정치
[섬진강칼럼] 미스트롯 경연으로 본 야당의 정치
  • 박혜범 논설위원 <hmk0697@hanmail.net>
  • 승인 2021.02.20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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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날 야당의 성공을 위한 도움을 바라는 지인들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문재인의 내로남불 정치는 반드시 심판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촌부이지만, 건국 이래 가장 썩어빠진 역대 최악의 야당을 하찮은 촌부가 어찌할 것인가!
사진 설명 : 미스트롯 경연에서 가수 김영지가 부르는 “가는 세월”이다
사진 설명 : 미스트롯 경연에서 가수 김영지가 부르는 “가는 세월”이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평생을 자연주의를 표방하면서, 산과 강을 떠돌아다니며 살아온 내 팔자가 그래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웅얼거린 인생의 노래를 고르라면, 1973년 음유의 가수 서유석이 부른 “가는 세월”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이 노래를 듣고 산지도 벌써 48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지금 이 글을 쓰는 잠시 지나간 일들을 돌이켜보니, 내 인생 반백년의 세월이 이 노래 속이었고, 이 노래를 웅얼거리다 가버렸다는 느낌이다.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슬픔과 행복 속에 우리도 변했구료,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 이내 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서유석의 노래 “가는 세월” 가사를 쓰면서 드는 생각은, 역시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현직 교수인 가수 김영지가 미스트롯2 경연에 참가하여, 준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본선 3차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탈락을 했는데, 그때 가는 세월을 즐겨 웅얼거리는 한 사람으로 본 소감은, 경연으로 부르지 말고 불혹의 나이 40이 느끼는 인생을 마음을 따라서 불렀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아마도 그랬더라면, 어쩌면 우리 같은 기성세대뿐만이 아니고, 젊은 세대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되었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었다.

본래 노래라는 것은 자기감정이 기본이고 중요한 것이라, 내가 그렇듯 남이 뭐라 하든가 말든가 혼자서 웅얼거리는 노래라면, 잘하고 못하고가 상관없는 일이지만, 그것이 상업이 되고 경연이 되었을 때는, 반드시 듣는 사람의 공감이 있어야 하고, 그 공감지수를 통해서 성공과 실패가 좌우되는 것이기에, 자신의 감정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감정을 울림에 대하여, 더 많이 생각하고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김영지는 노래의 경연만 집중했을 뿐, 간절한 자기감정을 표출하는데 실패했고, 듣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일에도 실패했다는 생각이다.

부연하면, 김영지와 함께 완전 탈락했다가, 뜻하지 않은 결원으로 말미암아 대타로 뒤늦게 추천되어 준결승 경연에 합류한 양지은의 경우는, 정말 자신이 간절히 바라던 순간에, 자신에게 닥친 가장 절박한 순간을, 혼신을 다하는 한 곡의 노래로 극복함과 동시에, 사람들을 놀라게 하면서 7인이 겨루는 결승에 5위로 오른 감동의 드라마였다.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야당의 후보들을 보면, 요즈음 핫한 미스트롯 경연과 같은, 시대가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는 새로움은 고사하고, 공감의 울림도 없고 절박함도 없다.

세상에 오래 묵어서 좋은 것은 즐겨듣는 옛 노래일 뿐, 그 좋다는 김치도 적당히 묵혀야 잘 익은 맛있는 반찬이 되는 것인데, 크고 작은 야당들이 후보로 내놓은 인물들을 보면, 예를 들어 이들을 시중에서 파는 물이라고 한다면, 밥을 짓는 물은 고사하고 설거지물로 쓰는 것조차도 꺼림칙하다는 것이 촌부가 듣고 있는 솔직한 여론이다.

야당이 이런 후보들을 내놓고 있는 그 이면의 심보를 보면, 문재인이 싫은 사람들은 차선으로 자기들을 찍을 것이라는 뭐 그런 똥배짱이지만, 글쎄 촌부 개인적인 판단이고 주변의 여론이지만, 이렇게 썩어빠진 야당은 건국 이래 처음이라는 것이다.

오해하지 마라. 나는 국가와 국민이 반걸음이라도 미래로 전진하여 나가기를 바랄 뿐, 여당의 유력한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는 것은,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장직을 미국사람에게 맡기는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기에 반대를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야당들이 내놓고 있는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케케묵은 구닥다리들에다가 하다못해 소금에 절여 젓으로도 담지 못할 썩은 생선들뿐이라는 것이 문제다.

처음 야당들이 후보를 거론하면서 미스트롯 경연 방식을 도입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어 주목하고 있었는데, 지금 야당들과 그 지지자들이 하고 있는 작태들을 보면 절망뿐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다. 구한말 왕실과 조정이 온갖 부정부패로 통째로 썩어서, 일제가 강점하는 것은 고사하고, 아무나 집어 먹어도 소화가 되었을 딱 그 상황으로, 저 썩을 대로 썩어빠진 야당들을 먼저 죽여 없애지 않는 한,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의 정치가 균형 잡힌 국가발전은 어렵다는 것이 촌부의 솔직한 심정이다.

이 봄날 야당의 성공을 위한 도움을 바라는 지인들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문재인의 내로남불 정치는 반드시 심판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촌부이지만, 건국 이래 가장 썩어빠진 역대 최악의 야당을 하찮은 촌부가 어찌할 것인가! 

지금의 야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지지자들에게 촌부가 해주고 싶은 한마디는, 지금 교활하고 사악하기 이를 데 없는 내로남불의 문재인 정권을 욕하기 전에, 저 썩어빠진 야당을 먼저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제대로 완벽하게 죽여야 차기 정권 창출에 성공한다는 것인데,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지지자들마저 먼저 죽여서 살리는 묘법을 모르니, 이것이 오늘 야당의 비극이고 대한민국의 위기다.

어쩌랴! 어쩔 것인가! 그저 이 한심한 세월이 어서 가고, 국가와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새로운 정당과 새로운 인물이 태어나기만을 바라면서, 이 따끔 웅얼거리는 노래 “가는 세월”이나 웅얼거리며 보낼 일이다. 

섬진강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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