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서울시, 폭염주의보 발령에 따른 '폭염종합상황실' 가동

서울시, 폭염주의보 발령에 따른 '폭염종합상황실' 가동

  • 기자명 손수영
  • 입력 2017.06.16 16:4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염정보 서비스 전달체계'에 의한 신속대응으로 폭염 피해 사전예방

▲ 사진= KBS 제공

(서울시정일보 손수영기자) 기상청이 16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 광주 등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서울시는 신청사 지하 3층에 '폭염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25개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시민 안전보호활동 강화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지역에서의 첫 폭염주의보 발령으로 기상청은 올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고, 폭염경보는 일최고 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서울시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은 △상황총괄반 △시설복구반 △에너지복구반 △교통대책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재난홍보반 등 총 9개반 11명으로 구성되며, 주요업무는 △노숙인, 홀몸어르신, 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 및 지원 △시설물 피해예방 및 안전조치 △긴급구조·구급 활동 및 시민안내 홍보 등이다.

시는 특히 최우선적으로 노숙인, 홀몸어르신 등과 같이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나서 지하보도, 공원, 공중화장실 등 후미진 곳까지 살피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낮 시간대를 중심으로 순찰 및 보호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거리노숙인, 홀몸어르신 등을 위한 재난도우미 2만 2190명이 활동 중에 있으며, 이들은 방문 또는 안부전화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와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재난(폭염)도우미는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인력, 독거노인생활관리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보건인력과 폭염 담당부서 공무원, 통·반장, 자율방재단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재난도우미는 쪽방촌이나 폭염 취약환자 및 65세 이상 홀몸어르신(총 17만 177명)을 대상으로 현장순회(직접방문) 진료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아울러 주민센터와 복지회관, 경로당 등 3260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해 시민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열대야 발생이 있는 날은 무더위쉼터를 밤 9시까지 야간개방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폭염특보 발령 상황을 시민들에게 더 신속하게 알려주기 위해 폭염담당자가 재난(폭염)도우미에게 폭염상황을 직접 전달하는 '폭염정보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건설·산업근로자 보호를 위해 △폭염 시(낮 12시~오후 2시) 옥외작업 중지 권고 △폭염 순회구급대 운영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폭염피해 감시체계도 운영한다.

폭염피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조대가 출동해 현장 조치 후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진료현황 등을 파악하고, 67개 응급실이 있는 의료기관에서 폭염에 따른 건강피해를 실시간 관찰해 시민에게 예방수칙을 안내할 방침이다.

시는 폭염특보 발령 기간 도로 물청소 작업시간을 조정해 낮 최고기온 시간대인 오후 2~ 4시에 주요 간선도로와, 버스중앙차로 물청소도 집중 실시한다.

학교에서도 체육 활동과 각종 야외 행사 자제, 수업단축·휴교, 야간 열대야 시 학교시설 사용시간 연장 등을 시 교육청에 권고하고 교사와 학생들에게도 폭염대비 행동요령 안내교육을 할 예정이다.

가스관련 시설 및 지하철 선로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해서도 폭염대책기간 동안 유관기관 및 자치구와 함께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펼친다.

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에 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 식수대책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단수 등에 대비하기 위해 급수차량 105대와 아리수 물병 20만 병을 확보하고, 수질오염 대비는 취수장별로 24시간 수질감시 운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 급증에 대비해서는 전력위기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전력공사, 전기안전공사, 전기단체 등과 협업해 냉방전력 하절기 긴급복구 및 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폭염특보 상황발령에 따른 시민행동요령 등을 홍보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SNS로 신고 또는 구조 요청을 하면 119가 출동, 응급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폭염특보가 41일, 열대야는 32일 발령돼 총 17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온열질환자 현황은 열사병 67명, 열탈진 73명, 열경련 8명, 열실신 15명 등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올해는 폭염으로부터 피해를 입는 시민이 없도록 취약계층 방문 및 순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민들도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 옥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본기사의 무단전재를 금함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