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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석의 유머칼럼]...강한 아줌마들의 전성시대 1부

[서인석의 유머칼럼]...강한 아줌마들의 전성시대 1부

  • 기자명 서인석
  • 입력 2017.06.1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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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바야흐로 강한 아줌마들의 전성시대다.

[서인석의 유머칼럼]...강한 아줌마들의 전성시대


요즘 대한민국은 강한 아줌마들로 인해 매일 시끄럽다. 최순실 아줌마의 국정농단사건으로 탄생된 문재인 정부는 여성 장관 30%’를 공약했고 그 뒤를 이어 강한 아줌마들의 돌풍이 시작됐다.


지금 위장전입 아니 주민법위반의 논란이 되고있는 유엔서열 2위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그리고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하여 강한 아줌마라는 닉네임의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국토교통부의 첫 여성 장관 자리를 예약한 것도 그렇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배재정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여성 비서실장도 총리실 역사상 처음이다.


앞으로도 역대 장관 19명이 모두 여성이었던 여가부에 여성 장관이 지명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장관 8명이 여성이었던 복지부도 여성 장관 예상 부처로 꼽힌다. 여가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권인숙 명지대 교수가 거명된다. 복지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김상희·전현희 의원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외교부와 국토부처럼 70년 동안 여성 장관이 단 한 명도 없었던 미래부·통일부·농식품부 등 3곳도 여성 발탁 가능성이 높다. 미래부 장관엔 과학자 출신 문미옥 의원이 거명된다.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영입한 인물이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을 지낸 그는 기초과학 분야와 과학정책 분야를 두루 거쳤다.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강한 아줌마들의 전성시대다.


고등학교 시절 인기가 높던 국어 선생님이 계셨다. 이분은 학생들이 교과 내용에 흥미를 잃거나 피곤해 할 때면 심심풀이 땅콩으로 어원 보따리를 풀어놓곤 하였다. 그 이야기가 어찌나 재미있고 신기했던지 졸다가도 정신이 버쩍 들기도 하였다. 그 시절에 들은 많은 이야기를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몇 가지가 있다. ‘아저씨, 아주머니에 대한 어원 이야기도 그 가운데 하나다. 당시에 선생님은 아저씨아기를 낳을 수 있는 씨가 있는 사람’, ‘아주머니아기를 기를 수 있는 주머니가 있는 사람으로 재미를 더해 풀었다.


아줌마 또는 아주머니는 중년의 여성을 일컫는 칭호이다. 본래는 친척 여성에게 부르던 칭호였다. 보통 어버이와 항렬이 같은 여성을 가리키는 아주머니라 하여 친숙하게 부르는 말이었으나, 조선시대에 와서는 형의 부인에게도 아주머니라는 칭호를 사용하였다.


1910년 이후 일반 기혼 여성에게도 아주머니, 아줌마라 부르게 되면서 오늘날에는 주로 '결혼한 여자'를 평범하게 부르는 말이 되었다. 그러나 근대 한국 사회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뜻이 함께 섞인 '억척스럽고 자녀를 위해 헌신하는 여성'으로써 인식되고 있다.


요즈음 새로운 신조어가 생겼는데 그 신조어를 살펴보면 시대의 생각을 알 수 있다.


노마족: 노마족은 젊음을 추구하는 아줌마 세대 'NO More Aunt'의 줄임말로, '더 이상 아줌마가 아니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동남아족: 동네에 남아도는 아줌마의 줄임말. 아이를 돌보면서 동네에 일거리가 생기면 자신의 시간을 쪼개 일을 하는 아줌마를 말한다.


아티즌 :아줌마''Netizen'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즐겨 이용하는 주부들을 이르는 말이다.


오바리언: 아줌마'란 의미인 '오바상''외계인'을 뜻하는 '에일리언'을 합친 일본어.욘사마를 좋아하는 일본 중년여성을 오바리언이라 부름.


재치부인: 재치부인은 아줌마엔터테이너의 합성어로써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갖춘 기혼 여성 활동가를 가리켜 이르는 "줌마테이너"의 우리말 순화어이다.


김여사: 차를 자주 운전하면서 사고내는 아줌마 혹은 교통법규를 무시하거나 소통에 방해를 주는 무개념 운전자를 통칭해서 부르는 말이다. 하지만 여성운전자를 비하하는 성격을 띠기도 하여 성대결구도로 펼쳐지는 경우가 많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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