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석 유머칼럼] 벽에 똥칠 할때까지 살면 뭐하나?---3부
알츠하이머성 치매란 나이가 들수록 대뇌의 겉 부분인 피질이 손상되어 고차원적인 지적능력을 상실하는 걸 말한다. 서서히 발명하고, 서서히 진행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 되는 게 특징 이라한다.건망증이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들을 기억해야 하는데 기억용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일시적으로 잊어버리는 자연스런 노화 현상을 말한다.
건망증도 치매도 전부 자연스러운 노화다. 다만 그 치매를 가지고 사는 삶의 고통은 치매환자가 아니라 돌보는 자들의 몫이라는 것이다. 이제 그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려한다. 고마운 일이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웃음」이란 책 내용 중에 이런 문구가 있다.
2세 때는 똥오줌 가리는 게 자랑거리.
3세 때는 이가 나는 게 자랑거리.
12세 때는 친구들 있다는 게 자랑거리.
18세 때는 자동차 운전할 수 있다는 게 자랑거리.
20세 때는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게 자랑거리.
35세 때는 돈이 많은 게 자랑거리.
그 다음이 50세 인데 재밌는 건 이때부터는 자랑거리가 거꾸로 된다.
50세 때는 돈이 많은 게 자랑거리
60세 때는 섹스를 하는 게 자랑거리
70세 때는 자동차 운전할 수 있다는 게 자랑거리
75세 때는 친구들이 남아 있다는 게 자랑거리
80세 때는 이가 남아 있다는 게 자랑거리
85세 때는 똥오줌을 가릴 수 있다는 게 자랑거리.
결국 인생이란 너 나 할 것 없이 똥오줌 가리는 것 배워서 자랑스러워 하다가 사는 날 동안 똥오줌 내 손으로 가리는 걸로 마감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85세 때 똥오줌을 가릴 수 없고 그만 벽에 똥칠하는 순간부터 불행은 시작되는 것이다. 이젠 그 책임을 가족보다 국가가 지겠다는 것이다. 물론 재원 마련 등의 큰 어려움 등이 따르겠지만 국민들은 이에 적극 동참하는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어찌 보면 세상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자랑 할 것도 없고, 욕심에 절어 살 것도 없고, 그냥 오늘 하루를 선물 받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행복해지고, 감사하는 맘으로 유머러스하게 살아야하지 않을까?
유머 생활은 건강장수와 비례한다.웃자 ~ 웃음은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다음은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단계별 골프 치매 증세이다. 이 중에 하나라도 관련된다면 웃음이 필요한 사람이다.
◎ 초기 증세
1. 그늘 집에 모자를 놓고 나온다.
2. 남녀화장실을 구분 못하고 들어간다.
3. 락카 번호를 까먹는다.
4. 타순을 잊어 먹는다.
5. 몇 타 쳤는지 계산하지 못한다.
6. 우산대신에 드라이버를 들고 간다.
7. 왼쪽 맞지? 하고서 오른쪽으로 퍼팅한다.
8. 짧은 파3홀에서 드라이버를 꺼내든다.
9. 엉뚱한 깃대를 향해 온그린을 시도한다.
◎ 중기 증세
1. 회원인데 비회원 난에다 이름을 쓴다.
2. 그늘집에서 오리알을 달걀이라고 우긴다.
3. 자기 공을 기억 못해 다른 사람 공으로 세컨샷 한다.
4. 주중에 운동하면서 “주말 날씨 참 좋다”고 한다.
5. 레이크 힐스에 와서 레이크 사이드냐고 묻는다.
6. ‘두발용’이라고 써 있는 것을 두 발에다 바른다.
7. 헤어크림을 얼굴에 바른다.
8. 다른 사람 팬티를 입고 나온다.
9. 분실물 보관함에 있는 것을 얼마냐고 묻는다.
◎ 말기 증세
1. 오너로 티샷하고서도 다시 치러 타석에 올라간다.
2. 깃대를 들고 다음 홀로 이동한다.
3. 손에 공을 들고서 캐디에게 내 공 달라고 한다.
4. 벙커샷 후에 채 대신 고무래를 들고 나온다.
5. 카트 타고서 라디오 틀어 달라고 한다.
6. 캐디 보고 ‘여보’라고 부른다
7. 골프 치고 온 날 저녁에 아내 보고 ‘언니’라고 부른다.
8. 탕 안에서 동반자 보고 “오랜만이네!”라고 인사한다
9. 다른 단체팀 행사장에 앉아서 박수를 친다.
웃자~ 웃자~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다.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