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에 참석한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이에 반대하며 표결 중인 의원들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고성을 지르는 행태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경 국회 본청 앞에 모여 새누리당 지지자들과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규탄하는 집회에 참석한 조 의원은 오후 4시 경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표결이 진행되자 이 자리를 찾아 "정권잡자 마자 날치기냐", "날치기 하는 놈들 나도 한번 찍어보자"라고 고성을 지르며 표결 중인 의원들을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촬영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휴대폰 촬영 중인 조원진 의원을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다시 촬영하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펼쳐지기도 했으며, 고성과 함께 삿대질을 하는 조 의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대선후보 품격을 지켜라"라며 응수하기도 했다.
(황문권기자 hmk06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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