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드는 비용은 2300억 원이다. 전임시장 시절에 서울시 측의 반대로 교육청 측이 50%인 1150억 원, 지자체 측이 20%인 460억 원을 부담했다. 서울시의 전임시장은 30%인 690억마저 돈이 없다며 거부하며, 대신 백해무익한 아라뱃길과 디자인 서울 등 토목공사에만 치중했다.
그 바람에 결국 무상급식은 반쪽짜리로 진행되었다. 새로운 박원순 시장이 엉뚱한 사업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토목사업들을 정리하고 서울의 학생들을 위해서 교육청과 지자체 측이 무리해서 부담하는 무상급식의 지원의 짐을 함께 나누어 주길 바란다. 또한 현재 급식 질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급식의 질을 높이는데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무상급식은 서울시의 보편복지로 가는 첫 발걸음으로 기억될 것이다. 광화문 사거리를 내려다보는 대왕세종은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라고 말씀하셨다. 함께 점심밥을 먹는 서울아이들이 자라서 행복은 나눌 수 있어야 더 커진다는 것을 아는 서울시민이 되길 바라며, 새로운 서울시의 뜻을 두 손 들어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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