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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친박계 향해 "반성 하고 스스로 물러나도 시원찮은데.."

정두언, 친박계 향해 "반성 하고 스스로 물러나도 시원찮은데.."

  • 기자명 이현범
  • 입력 2017.05.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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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이러다가 영남 자민련으로 축소될 것 예상

▲ 사진= 정두언 전 의원 블로그

(서울시정일보 이현범기자) 정두언 전 의원은 26일 7월 초에 열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전망에 대해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홍문종 의원, 원유철 의원 등이 출마해 3파전이 벌어질 경우 "홍준표가 될 것이다. 그런데 모양이 참 우습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국당 전대 당 대표 선거에 대해 이같이 예상하며 "친박을 기반으로 대선을 치러놓고는 이제 와서 당권 때문에 친박과 각을 세우는데 도대체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대선 때) 친박 당원권 정지 해제시켜줬지 않았나. 그때는 필요하니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그래가지고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 정 전 의원은 "친박이 또 무슨 당권에 도전한다는 얘기는 언어도단이다. 벌써 이 당에 미래가 없다는 얘기"라며 "친박은 보수라기보다 수구고 이미 박근혜 탄핵과 구속으로 폐족이 됐다"고 평가했다.

홍문종·원유철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인사로 꼽힌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이러다가 영남 자민련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이합집산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도 장기적으로는 없어지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친박계를 향해 "그 정도면 반성을 하고 스스로 물러나도 시원찮은 데 아직도 이렇게 고개를 들고 뭘 하고 나서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옛날 자유당 원로 정치인에게 물었는데 자유당 때도 저 정도는 아니었다고 얘기하더라. 정말 징그러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향후 전망에 대해선 "바른정당은 그렇지 않아도 지금 힘든데 지금 이 상태로 가서는 독자적으로 지방선거 치르기가 힘들다. 국민의당도 힘든 상황이라 결국 여당으로 갈 사람은 갈 것 같다"며 "그리고 남은 세력하고 바른정당하고 이제 합당 내지 연대하는 것이 그나마 두 당이 다 생존하는 방법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국회가 돌아가면서 그런 대화들이 더 진지하게 오고 갈 것"이라며 국민의당 내부에서 자강론과 바른정당과의 연대론, 민주당과의 통합론으로 갈리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국민의당 의원 중) 여당으로 갈 사람은 가게 된다. 지금 민주당 말고는 다 어려운데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정계개편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범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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