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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석 유머칼럼]...개 팔자 상팔자

[서인석 유머칼럼]...개 팔자 상팔자

  • 기자명 서인석
  • 입력 2017.05.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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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전성시대

▲ 대통령은 술에 취하면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과 몇시간을 이야기할 정도로 애정이 각별하다한다.

개 팔자 상팔자

 

개들의 전성시대 , 반려동물 천만시대가 열렸다.

 

대한민국 6분의 1이 개 키우는 천만의 유권자들이니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시절 반려견의 놀이터를 확대하겠다는 등 5반려동물정책을 내놓을 정도가 아닌가?

 

동물애호가로 잘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의 5대 반려동물 행복공약을 살펴보자.

 

1. 유기동물 재 입양 활성화 추진 (2022년까지 5만 마리 이하 목표)

2. 동물의료 협동조합 및 민간동물 주치의 사업 활성화

3. 길고양이 급식소 및 TNR(중성화수술) 사업 확대

4. 반려견 놀이터 확대

5. 반려동물 행동교육 및 전문 인력 육성


19대 정부를 맞이하여 개들은 살판났다. 바야흐로 개들의 전성시대 다.

 

평창 올림픽위원회는 강원도 도내에 보신탕집 간판을 영양탕으로 바꾸면 천만 원까지 지원해 준다는데 이유는 물론 평창동계 올림픽당시 외국인들의 시선 때문이란다.

 

그뿐만 아니다. 세계동물보호협회에선 우리가 개식용을 포기하면 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단다.

 

. 개들이 이런 엄청난 파워를 가진 세상이 올 줄이야. 그동안 개고기를 즐겨왔던 사람들은 몰랐을 것이다.

 

세상은 변한다. 문화와 제도 역시 변한다. 스페인 카탈루냐주에선 투우금지법이 통과되었고, 미국 시카고시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푸아그라 판매가 금지되었다.

 

거위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여 간을 부풀려 도축해 먹는 푸아그라는 전 세계적으로 동물학대음식으로 유명하다.

 

개고기를 금지한 나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만은 2001년 법을 통해 개고기를 금지시켰고, 중국 역시 2010년 개식용 금지법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천만의 반려동물시대가 됐으니 올해부턴 남한산성에 동물보호 가들이 개고기 먹는 사람들 때려잡겠다고 몽둥이 들고 설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초 고령화가 시작되고 인구절벽이 시작된 미래는 점점 더 외로움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질 거다. 외신에서 어떤 놈은 죽을 때 자기 전 재산을 키우던 개에게 물려 줬다더라. 개 팔자 상팔자라는 말이 실감난다.

 

아무튼 질문 하나하자.

 

개인적인 취향은 있겠지만 ,고양이가 예쁠까? 강아지 가 예쁠까?

 

대답은 당연히 강아지가 더 예쁘다.’

 

강아지는 주인에게 온갖 리액션을 다 하며 자신을 어필한다. 혀로 빨고 꼬리를 흔들며 그리고 자신의 몸의 일부분을 비비며 애정을 표현한다.

 

오래전 아이들 친구하라고 성남 모란시장에서 5만원주고 사온 잡종 발바리를 키운 적이 있었는데 그 발바리는 날 보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 바지에 매번 오줌을 지려서 낭패였던 때도 있었다.

 

어쩠거나 이렇게 강아지는 자신의 감정을 온몸에 리액션을 담아 전한다.

그러나 고양이는 밥 줄 때 외엔 그냥 폼만 잡고 있는다.

 

그래서 고양이 보단 강아지가 더 좋은 법이다.

 

하물며 짐승도 리액션이 있는 짐승이 예쁜데 사람은 오죽 할까? 그래서 인간관계에는 리액션이 꼭 필요한 것이다. 리액션이 있어야 인간관계에 흥이 나는 것 이다.

 

제발 우리 모두 리액션 하면서 살자.

 

이른 새벽 대통령이 가볍게 운동복을 입고 경호원도 대동하지 않은 채

공원길을 산책하고 있었다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데 그 중 몸집이 제일 크고 험상궂게 생긴 개가 대통령을 보자마자 큰 소리로 짖어대며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물어뜯을 것만 같이 날뛰었다.

 

대통령을 알아본 개 주인이 몹시 당황해서 개에게 소리쳤다.

 

개새꺄 "앉아!"

 

그러자 깜짝 놀란 대통령이 그 자리에 철푸덕 앉았다.


이런 리액션 말고....




▲ 서울시정일보/미디어한국 논설위원/개그맨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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