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영균 기자)
文의 킹메이커, 조현재 前 문체부 차관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각 분야의 숨은 공신이 많다. 무예ㆍ체육 분야에서는 조현재 前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주목할 만하다. 중앙과 시ㆍ도당의 공식 선거조직이 보여 준 활동 못지않게 큰 활약을 한 사람이 많은데, 조 前 차관도 그 중 한 명이다.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342만 표로 대통령이 됐고, 2위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보다는 557만 표를 더 얻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데에는 문 후보를 향한 무예ㆍ체육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도 큰 몫을 했다. 지난 4월 9일, 대한민국 체육인대회에 참가한 2,500여 명의 무예ㆍ체육인들이 대선 후보들을 초청해 무예ㆍ체육계의 메시지를 전달한 직후부터 문 후보에 대한 무예ㆍ체육인들의 지지세는 뚜렷해졌다.
이후 조현재 前 차관을 필두로 한 김승철 前 성균관대학교 교수, 김사엽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최종표 대한민국무예단체장협의회장, 이용복 세계택견본부 총사, 허일웅 대한전통선술협회장, 김의환 용인대학교 명예교수와 아시안게임 수영 5관왕 최윤희(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前 여자농구 국가대표인 박찬숙(이아이팩 대표이사), 前 WBC 슈퍼플라이급 세계챔피언 문성길, 박찬희 등 체육계 지도자와 스포츠 스타들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체육인 선언대회’를 통해 문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지지선언대회를 이끌어 낸 데에는 조 前 차관의 역할이 컸다. 조 前 차관 일행은 ‘백의종군’의 자세로 전국 무예ㆍ체육인들의 각종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문 후보 지지를 독려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조 前 차관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야기된 혼란의 시대를 속히 청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무예ㆍ체육인들의 고충과 애국심을 헤아리고 싶어 했다.
조 前 차관은 문 후보를 지지하는 충청권의 표를 얻기 위해 충북대학교 오노균 교수를 체육특위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보수 성향의 인사들까지 영입, 외연을 확대했다.
또한 언론에 크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노영민 선대위 조직본부 공동본부장과 안민석 국회의원의 활약도 적다고 할 수는 없다. 노 본부장과 안 의원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묵묵히 하면서 무예ㆍ체육인들의 선거 운동을 섬세하게 지원 했다는 후문이다.
무예ㆍ체육인들은 이런 이유로 조현제 前 차관과 노영민 본부장, 안민석 의원을 이번 대선의 진정한 킹메이커로 꼽고 있다.
김영균기자 kygm493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