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손수영기자)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디자인재단에 근로자이사가 임명됐다.
서울디자인재단은 12일 패션산업팀의 정승연 선임을 근로자이사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의 임기는 2020년 5월 11일까지다.
'근로자이사제'는 근로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근로자의 경영참여제도다. 정원 100명 이상인 서울시의 15개 투자‧출연기관은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서울시는 작년 5월 도입계획을 발표하고, 그해 9월 관련 조례를 공포했다.
근로자이사제는 독일, 스웨덴, 프랑스 등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8개국 중 18개국에서 도입·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최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2명의 후보가 근로자이사 후보자로 등록해 지난달 상시근로자 184명을 대상으로 무기명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정 후보자가 51.7%(89명)의 지지를 얻어 정 후보가 근로자이사로 선정됐다.
박진영 서울시 공기업담당관은 “근로자이사제는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을 대립과 갈등에서 협력과 상생으로 바꾸고 소통의 단절과 갈등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노사간 협치시스템의 실현으로 더 편리한 대시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본기사의 무단전재를 금함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