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손수영기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동행프로젝트' 사업에 참여 중인 대학생 봉사단이 저소득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생리대 후원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한양여대를 시작으로 서울 소재 12개 대학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며 참여 희망자는 대학 내 캠페인 부스로 생리대를 기부하면 된다. 기부 물품은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를 통해 각 지방 청소년쉼터로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동행프로젝트(동생행복도우미)는 지난 2009년부터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대학생 멘토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매년 다양한 분야 재능을 지닌 대학생 1만여 명이 5만 명의 청소년들에게 지식과 재능을 기부하는 내용이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은 10만 여명이며 한부모 가정은 약 23만여 가구로 이중 6만 명의 여학생이 생리대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 생필품 목록에는 생리대가 포함돼 있지 않고 학교 양호실에 비치된 생리대 물량도 학생들에게 나눠주기엔 부족하다. 또 한국의 생리대 가격은 개당 331원으로 이는 미국·일본보다 2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난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용은(서울여대)씨는 "뉴스를 통해 알게 된 '깔창 생리대' 이야기가 내가 만나고 있는 동생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대학생들도 사회문제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승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대학생 봉사자들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선다는 것이 대견하다"며 "이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사회문제 개선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동행프로젝트 '생리대 기부캠페인' 참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동행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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