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손수영기자) 서울시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류 드라마 속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K-푸드 쿠킹클래스'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2015년 외국인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음식ㆍ미식 탐방(61.2%)이 쇼핑(77.3%)에 이어 서울을 선택한 두 번째 이유로 꼽혔을 정도로 한국 음식이 새로운 한류콘텐츠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실제 한국 음식을 맛보는 수준에서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류드라마에 등장한 한국음식 쿠킹클래스를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한류 체험프로그램의 외국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향후 참가하고 싶은 체험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드라마 속 한국음식 만들기'가 64.8%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바 있다.
본 프로그램은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백설요리원과 손잡고 12월까지 매월 둘째ㆍ넷째주 화요일마다 인기 한국 드라마 속 음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 회당 외국인 관광객 18명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달에는 tvN 드라마 '도깨비' 속 여주인공이 만들었던 김밥을 주제로 불고기김밥과 해물치즈떡볶이를 만들고 시식하게 된다. 전문 한식 요리사의 조리 시범과 영어 통역이 제공된다. 무슬림 관광객을 위해 할랄 인증 식재료로 만든 한국 음식 쿠킹클래스도 연 2회 특별 운영할 예정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한류 영향으로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관광객들이 직접 한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한류 체험 프로그램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서울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 서울을 다시 찾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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