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석 칼럼].... ‘공포의 삼겹살’ 김형곤이 그리운 정치 시즌이다.
'5.9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내는 지금 사전투표를 해야 한다고 새벽부터 분주하다. 이번 대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뜻 일게다.
경제는 바닥까지 곤두박질치고 우리 국민들의 머리위에는 핵 도발을 일삼는 북한이라는 우리의 주적이 있다.
대한민국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를 머리 위에 얹고 살고 있는 것이다.
사드배치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야 한다. 사드배치를 기정사실화 하고 우리 군사주권을 분명히 한 다음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은 하면서 외교를 시작하면 된다.누가 대통령이 되든 안보문제는 확실한 결기를 가져야한다. 전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분단의 나라가 우리나라다. 우리나라는 아직 휴전 중이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 결기가 없어서, 배포가 없어서 될 일인가? 대통령이 이 사람이 이렇다면 이렇게 끌려가고 저 사람이 저렇다면 저렇게 끌려가면 안 된다.
하다못해 식당의 주방장도 손님이 국이 짜다고 하면 물 붇고 싱겁다고 하면 소금 넣다가는 곧 망한다. 하물며 식당의 주방장도 내 국 내 음식의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을 지켜나가는데 대통령 될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해서 되겠는가 말이다.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게 뱃심이 있어야 된다. 배짱이 있어야 된다. 그리고 강단과 결기가 있어야 된다. 우는 아이 사탕 주는 건 버릇만 나빠질 뿐이다.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다.
유머 일번지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 등을 통해 시사풍자를 선도했던 코미디언 김형곤은 나와 함께 많은 풍자코미디를 했었다. 그 중에서 나와 함께 했던 ‘꽃피는 봄이오면’ 프로에선 왕초와 거지들로 분장하여 정치풍자를 하였다. 그러나 하늘마저 그의 재능을 시기했음인가. 46세의 아까운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났다.
‘공포의 삼겹살’ 김형곤이 그리운 정치 시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