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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석 칼럼] 홍준표 그는 누구인가? --- 3 부

[서인석 칼럼] 홍준표 그는 누구인가? --- 3 부

  • 기자명 서인석
  • 입력 2017.05.02 22:07
  • 수정 2017.09.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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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9일 경비원과 까막눈의 아들인 흙수저도 대통령 될 수 있는지....

[서인석 칼럼] 홍준표 그는 누구인가? --- 3 부

201219대 총선 때 홍준표는 당에서 갑작스럽게 동대문 을에 전략 공천하는 바람에 떠밀려 나가게 된다. 그는 여기서 당시 유행하던 '앵그리버드'를 패러디한 홍그리버드 동영상도 만들어, 밀리는 지지율을 만회하려 몸부림쳤지만 결국 패배하고 만다.

 

모든 이들은 이제 홍준표의 정치생명이 거의 끝났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그는 성난 새처럼 다시 날아왔다. 이듬해 경남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해 재기한 것이다. 역시 홍준표는 스트롱맨 이였다.

 

그는 14천억원의 경남도 빚을 행정개혁으로 청산함으로써 전국 최초의 흑자 광역지자체로 만들었다. 그가 당선될 당시인 2013년 청렴도 14위이던 그곳을 20161위로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중단, 성완종리스트 연루 등으로 여론이 급속도로 나빠졌고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홍준표 후보는 그야말로 불사조처럼 살아났다.

 

나라를 뒤흔들고 대통령을 파면에 이르게 한,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이후, 바닥을 헤매던 홍준표는 다시 살아난 것이다. 2017331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인제, 김진태, 김관용을 제치고 대선주자로 떠오른 것이다.

 

홍준표는 끝없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스스로의 존재감을 키우는데 능한 정치인이다. 상대방의 허점을 날렵하게 공격하는데도 능해서 전투적이고 강한 면모를 돋우는 힘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의 별명들 속에 숨은 속내들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그의 삶과 그의 생각과 그의 약점들을 꽤 리얼하게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숱한 붙편한 개그를 날렸지만, 그는 여전히 개그맨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이 사회를 움직이는 현실정치인이라는 점을 까먹을 순 없다

 

 

얼마 전 TV를 보니 홍준표 후보가 유세장에서 추풍령고개라는 노래를 부르던 게 생각난다. 그 노래를 부른 게 이런 이유 였다더라~

 

홍준표 후보가 18살 때 홍 후보의 아버지가 대학 간다고 7만원의 빚을 냈는데 (그 당시에 등록금이 56천원이었다 한다) 56천원 등록금 내고 14천원 들고 친구도 없고 친척도 없는 서울에 저 혼자 야간열차를 타고 올라갔다. 그때 열차 속에서 불렀던 노래가 추풍령이란다.

 

홍준표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보니 일당 800원 받던 경비원의 아들, 까막눈의 엄마를 둔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과연 홍준표 후보는 본인의 말처럼 서민출신 흙수저 출신인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70%의 서민들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 인가?

 

잠시 그의 말을 빌려본다.

 

나 홍준표가 대통령 되면 첫 번째가 서민대통령이 되는 것이고, 두 번째가 안보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화약고를 머리위에 지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안보가 휴전 이래 가장 위급하다. 이렇게 위급한 나라의 안보를 지킬 대통령은 강단과 결기 그리고 배짱과 뱃심 있어야 한다. “

 

트럼프와 같은 직설, 트럼프와 같은 빨간 넥타이, 트럼프와 같은 역전극, 그리고 대통령 당선, 장미꽃 피는 5월 대한민국에서도 트럼프 현상이 일어날 것 인가?

 

201759일 기대해 본다. 경비원과 까막눈의 아들인 흙수저도 대통령 될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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