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5.9 장미 대선이 1주일 남은 속에서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오전에 집단 탈당을 해 홍준표 대통령 후보를 지지선언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좌파정권을 막기 위한 보수 대단합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들의 탈당선언 직후 "바른정당에 있던 의원 13명이 함께 홍준표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신데 대해 대단히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것은 대통령 선거를 두고 우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과거 당내에 많은 분란이 있어 앙금이 가라앉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당내에 있었던 분란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서 "오늘 탈당하고 입당하시는 분들은 당내 절차에 따라 복당허가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선거 활동은 현재 당내에 당협별로 다 조직이 돼 있기 때문에 당장 투입되는 것은 오히려 분란이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분들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나 시·도당에서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도록 그렇게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는 사실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권성동·김재경·김성태·김학용·박순자·박성중·여상규·이진복·이군현·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가나다 순)은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 탈당 뒤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는 선언을 했었다. 

황문권 기자. hmk06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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