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후 9시 셧다운'에도 서울 362명 확진…3단계 가나
[사회] '오후 9시 셧다운'에도 서울 362명 확진…3단계 가나
  •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 승인 2020.12.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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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응급실로 이송시키고 있다. 2020.12.11/뉴스1 


[서울시정일보] 3차 대유행으로의 진입 상황인가? 해외 백신 구입도 정부발표를 믿으면 되지만 일종의 구두계약이라 언제 백신을 접종 받을지는 미지수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11일 하루 동안 3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또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시의 '핀셋 방역'과 오후 9시 이후 서울을 멈추는 '천만 시민 멈춤' 조치에도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급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62명 증가한 1만1788명이다. 4223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745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도 3명이 추가돼 10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362명 중 해외 유입 환자 3명을 제외한 359명이 국내 발생 환자다.

지역 내 감염 규모가 매우 큰 셈이다. 서울시는 "그간 누적된 산발감염과 일상감염 때문에 최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격상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정부의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발표에 따라 연말까지를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하고 10대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방역'을 24일부터 시행했다. 서울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도 전면금지하고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10종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11월 25일 강서구 화곡동 소재 에어로빅 학원발 대규모 감염이 일어나자 방역당국은 '2단계+α' 대책을 발표했다. 격렬한 운동을 하는 GX류 시설을 금지하는 등 조금 더 강화된 대책이다.

서울시는 더 나아가 5일부터 오후 9시 이후 상점, 마트 등 일반관리시설도 운영을 중단하는 '천만 시민 멈춤' 조치를 취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추는 건 대도시인 서울의 특성을 고려해 한발 앞서 시행하는 강력한 '맞춤형' 거리두기 조치고, 정부의 2단계 조치에 '핀셋 조치'를 더한 서울형 정밀방역도 마찬가지"라며 "통상 1~2주 사이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면 1~2주 사이 그 효과가 나타나 확진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서울시 예상을 빗나갔다.

이에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할 가능성도 나온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및 수도권 지자체장 등과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대유행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 서울시 역시 해당 회의에 동참, 이르면 오늘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황관리와 방역대응 체제를 최고 수준으로 가동해 감염병 위기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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