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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 BEST10이 한자리에!‘제38회 서울연극제’개최

서울연극 BEST10이 한자리에!‘제38회 서울연극제’개최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7.04.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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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부터 33일간, 대학로 주요 공연장에서 ‘제38회 서울연극제’ 개최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오는 4월 26일(수)부터 5월 28일(일)까지 33일간 서울을 대표하는 연극축제인『제38회 서울연극제(예술감독 최용훈)』가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서울연극제는 연극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다. 이후 1987년 ‘서울연극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38년간 꾸준히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 <2017 애국가-함께함에 대한 하나의 공식>

 이번 서울연극제는 그동안 함께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분리하고 오롯이 ‘공식 선정작’만으로 진행하여 관객에게 최고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준비하였다. 대학로를 대표하는 10명의 연출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통해 2017년 서울연극의 트렌드를 한 눈에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는 연극인만을 위한 축제가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연극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공식 선정작 10편에 대한 공연과 특별프로그램(▴프린지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 ▴개막행사, ▴야외행사, ▴폐막식) 등을 함께 진행한다.

 올해 공식 선정작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10월까지 두달 간 1차 대본심의와 2차 PT를 거쳐 56편의 작품 중에서 엄선하였다. 특히 작년까지는 창작희곡만을 심사대상으로 삼던 것과 달리 번역작과 초연, 재연작까지 영역을 넓혔다. 최용훈 예술감독은 최종심사평을 통해 제38회 서울연극제의 화두를 “다양성”으로 삼고 이 시대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낼 수 있도록 노력하였음을 밝혔다.

 공식 선정작 10편(▴벚꽃동산, ▴옆방에서 혹은 바이브레이터 플레이, ▴2017 애국가-함께함에 대한 하나의 공식, ▴초혼 2017, ▴지상 최후의 농담, ▴사람을 찾습니다, ▴페스카마-고기잡이 배,  ▴원무인텔, ▴말 잘 듣는 사람들, ▴손)은 4월 26일~5월 28일 기간 중 대학로 공연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몇가지를 소개하면 먼저 극단 백수광부의 안톤체홉 작 “벚꽃동산”은 2016년 소극장 무대에서 충실한 연극성으로 평단의 관심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대극장 무대에서 편집이 가해지지 않은 정통성 있는 완작 무대를 보여주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즉각반응의 “2017 애국가-함께함에 대한 하나의 공식”은 2017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의 목소리를 모아 만드는 인터뷰 기반의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배우와 스태프가 인터뷰어 혹은 인터뷰이가 되어 애국가가 무엇인지, 국가가 무엇인지, 자신이 무엇인지를 관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극단 진.선.미.의 “초혼 2017”은 1980년 ‘동랑레퍼토리 극단’의 정기공연으로 초연되며 화제가 되었던 안민수 선생의 작품으로 대사 없이 “아이고”라는 감탄사 하나로만 진행되는 위령제형식의 넌버벌 음악극이다. 한국 전통옷감의 소재인 광목을 스크린처럼 설치하여 위안부 할머니들의 살아생전 인터뷰영상과 함께 ‘아이고’를 주선율로 배우들의 아카펠라, 우리 전통장례식장에서 볼 수 있는 ‘곡’하는 모습으로 구성된다.


 극단 신세계의 “말 잘 듣는 사람들”은 2004년 미국 캔터키 주의 맥도날드에서 벌어진 ‘보이스 강간’이라는 충격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연극은 강남의 ‘명가 삼계탕’ 식당에서 손님의 돈이 사라지는 절도사건이 발생했다는 형사의 전화 한통으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자연스레 공권력에 복종하는 인간의 어리석고 안쓰러워 보이는 ‘말 잘 듣는 착한 사람’을 위한 블랙코미디이다.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프린지-'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는 매년 봄과 가을 진행되는 탈극장 성격을 띤 축제로, 4월 25일(화)~5월 28일(일)에 24개 극단의 무료공연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장소는 서울연극제 홈페이지(http://www.stf.or.kr)에서 확인가능하다.

 장화영 문화예술과장은 “38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연극제가 시민들과 좀더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객들이 찾아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문권 기자 hmk06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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