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22일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양손에 떡을 들고 빈 손이 될 수 있다'며 정체성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2일 부산 지역에서의 유세를 마치고 김해 봉하마을을 전격방문했다. 이는 최근 우클릭을 이어가는 안 후보의 중심잡기 행보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방문 후 방명록에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귀를 적으며 대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의 박광온 공보단장은 즉시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과 손 잡고 연일 색깔론을 펼치던 안 후보의 행보에 국민들이 혼란스러워 한다"며 "양손에 떡을 든 모습이지만 빈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계하길 바란다"며 비판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의 봉하마을 방문은 지난 2016년 5월 노 전 대통령의 7주기 추도식 이후 처음으로 22일 방문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의 예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문권기자 hmk06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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