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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노래] 수원에서는 버스 기다리며 시를 감상한다

[시의 노래] 수원에서는 버스 기다리며 시를 감상한다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0.12.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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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020 하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 수상작 35편 선정

▲ 수원에서는 버스 기다리며 시를 감상한다

[서울시정일보] ‘봄 햇살 화령전 처마끝에 나붓이 앉는다/ 개나리 철쭉 손짓하며 살랑이고 /벙글어진 모란 눈 흘긴다/ 정조의 효심 배어 있는 뜨락/ 혜경궁 홍씨 회갑연 춤사위 너울대고/ 장구소리에 구성진 육자배기 어깨춤이 더덩실/ 효심에 활짝 핀 꽃잎 속/ 정조의 곤룡포에 내려앉은 나비/ 별과 달이 어우러져 불 밝히는 화성의 하늘/ 대대손손 웃음소리 만고에 울려 퍼지리라’ 수원시가 개최한 ‘2020년 하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에서 유향식씨가 응모한 ‘화령전’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청소년부는 강민서 학생의 작품 ‘스케치’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지난 9월 ‘대한민국, 꿈, 삶, 희망, 응원’을 주제로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에 게시할 시민 창작시를 공모했다.

응모작 187편 가운데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일반부 15편, 청소년부 20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시상식은 진행하지 않고 수상자들에게 우편으로 상장을 전달했다.

재능기부로 참여한 수원문인협회·수원민예총 문학인 10명에게도 우편으로 감사장을 전달했다.

수상작·재능기부작 45편은 수원시 내 버스정류장 90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수원시 홈페이지 ‘시민참여→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게시판에서도 볼 수 있다.

수원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수원 버스정류장에서는 시민이 창작한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를 감상할 수 있다”며 “2021년 상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는 내년 4월 중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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