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석 칼럼]...「덤으로 받은 50년 우리는 어떻게 살것인가?」

얼마 전 나는  “인생르네상스 행복한 백세”라는 한권의 책을 읽었다.

30여년간 IT기반의 미래사회를 연구해온 전문가인 김현곤 저자는 이 책에서 고령화혁명을 맞이해서 우리가 50년 이상의 덤으로 받은 새로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며 그 해법을 제안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난 한번뿐인 인생 절대 허투르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인생은 단 한번 뿐이다.

내 인생이라는 연극 속에 연습은 없다. 오직 단 한 번만의 공연만이 있을 뿐이다. 그 단 한 번의 인생을 어떻게 마무리 하는가는 오직 주인공이자 연출가인 나 자기의 몫이고 책임이다.

자~ 그럼 우리는 한번 뿐인 인생을 위하여 보너스로 얻은 인생 후반 50년을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

궁금한가? 궁금하면 오백원이 아니다.~ 

장수마을에 갔더니 105세 어르신이 계셨다.

"장수 비결이 뭡니까?"

"안 죽으니깐 오래 살지!"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다섯 살밖에 안 먹었어."

"네? 무슨 말씀이신지…."

"100살은 무거워서 집에다 두고 다녀."

남은 인생만큼은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자는 유머다.

나이란 전 국민이 자동으로 매년 한 살씩 먹는 거다. 돈이 많아도 없어도 한 살씩 먹는 게 나이고 지위가 높던 낮던 한살씩 똑같이 먹는 게 나이다.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공평하셔서 때가 되면 있는 자나 없는 자나 요단강 너머로 부르신다~~ 그러니 진시황처럼 영생불사 살고 싶다고 몸부림치지 말고 긍정적으로 웃으며 건강하게 살다가 순서대로 저세상 가자는 말씀 이다.

아등바등 그리 욕심내어 움켜쥐고 살아본들 죽을 때 한 개라도 들고 가는 거 아니다. 지금 병실에 누워있는 이건희 회장님을 보라~ 그렇게 많은 재산을 가졌어도 지금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은 산소흡기 달린 침대 한 개가 전부가 아닌가.

매일 매일 '일십백천만'의 이론을 실천하며 살자~

일~ 하루에 한 가지 이상 좋은 일을 하고

십 ~ 하루에 열 번 이상 웃고

백 ~ 하루에 백 자 이상 글을 쓰고

천 ~ 하루에 천 자 이상 글을 읽고

만 ~ 하루에 만 보 이상 걷는 것이다. 

노년기의 재산은 돈이 아니라 신체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노년의 아름다움은 주름살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근심 없이 사는 것이다. 노년의 여유로움은 재물의 많음이 아니라 좋은 친구가 많은 것이다. 노년의 인간관계는 옛 사람을 찾아가면 옳게 사는 것이고 옛 사람이 찾아오면 옳게 산 것이다.

오랜만에 좋은 책 한권 읽고 나니 덤으로 받은 내 인생 후반부 오십년이 자신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