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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철수 부인 김미경씨 '1+1 특혜채용' 사실로 확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부인 김미경씨 '1+1 특혜채용' 사실로 확인?

  • 기자명 서홍석
  • 입력 2017.04.1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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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카이스트 채용계획도 나기 전 지원서 작성해 제출

[서울시정일보 서홍석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씨가 카이스트와 서울대에 교수로 채용될 당시 안후보와 함께 '1+1'으로 특혜채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의혹에 대한 입증 문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 의하면 김미경 씨는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각각 채용계획이 수립도 되기 이전에 이미 채용지원서와 관련 서류를 작성했다한다. 앞서 채용된 남편 안철수 후보와 함께 ‘끼워팔기식’으로 채용이 결정됐다는 사실을 알고 미리 서류를 준비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안 후보 측이 ‘절차상 하자 없이 채용됐다’는 해명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팩트이다.

2016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의 교문위원들은 정유라의 이대 부정입학, 재벌 강제 모금을 통한 정권 차원의 미르와 케이스포츠재단 설립과 그 과정에서의 특혜, 삼성의 정유라 승마지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새벽까지 끈질기게 질의에 질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같은 교문위원으로서 이 핵심문제에 대해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했다.

더불어민주당 교문위원들은 "안철수의원이 대통령 후보로서 무엇을 하겠다 국민께 약속하기에 앞서 과연 국회 교문위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했는지 겸허히 되돌아보고 반성부터 하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혀냈던 우리 더불어민주당 교문위원들은 오늘부터 근거 없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철저한 팩트와 자료를 가지고 안철수 후보의 검증에 나설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먼저, 안철수 후보와 배우자가 같은 학교에 근무한 이력을 보면, 안철수 후보가 1991년 2월까지 단국대 의대 학과장으로 재직하다 군에 입대한 직후인 1991년 3월에 그 배우자가 조교수로 임용되었다. 이후 부부가 함께 카이스트에는 2008년, 서울대에는 2011년 비슷한 시기에 임용되었다.

역대로 대한민국에 이러한 사례가 있었는지 의문이 일고 있다. 이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아닌지는 앞으로 하나씩 밝혀나갈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대 1+1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하여 자료를 본지에 제공하였다.

아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공한 자료의 설명이다.

첫째, 안철수 후보가 지원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3월 18일, 배우자인 김미경씨가 지원한 서울대 의과대학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4월 19일에 각각 수립되었습니다. 그런데 김미경 씨가 서울대에 제출한 채용지원서는 특별채용 계획이 수립되기도 전인 3월 30일에 이미 작성되었습니다.

둘째, 채용지원서와 함께 제출된 카이스트 재직증명서와 서울대 박사학위수여 증명서 발급 일자를 보면, 역시 특별채용 계획 수립 이전인 각각 3월 22일과 23일입니다. 그것도 안철수 후보의 서류 발급 일자와 동일합니다. 이는 안철수 후보의 서울대 채용 결정 당시 배우자인 김미경씨의 채용 또한 결정되었음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셋째, 2011년 6월 2일 서울대 제5차 정년보장교원 임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연구실적이 미흡해 전문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추천할 경우 위원회 심사기준에 대한 내부적인 비판과 정년보장 심사기준에 대한 대외적인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연구실적이 미흡해 심사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을 임용해서는 안 된다는 심사위원들의 자기고백인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공한 이상의 자료를 놓고 봤을 때, 김미경씨의 서울대 교수 채용은 명백한 ‘1+1 특혜채용’이 아니라 부정하긴 어려워보인다. 정유라의 경우처럼 부모의 권력을 이용해 그 자녀가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되듯이 남편의 명망에 힘입어 그 배우자가 교수로 채용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교문위원들은 안철수 후보에게 1) 김미경씨가 특별채용 계획이 수립도 되기 전에 채용지원서와 제출서류를 준비한 이유는 무엇인지, 2) 안철수 후보의 당시 서울대 채용 수락 조건에 김미경씨의 교수 채용도 포함된 것인지, 또한 이것을 안철수 후보가 서울대에 직접 요청한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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