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걷이 행사에는 도심 속에서만 자라 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지역 유치원 및 어린이집 어린이와 학부모 80여 명이 함께 한다.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전통식 농기구를 이용한 벼 베기 및 탈곡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낫과 홀태 등 고유 농기구로 재래식 벼 베기, 볏짚 묶어서 나르기, 탈곡하기 등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 날 수확한 쌀은 건조와 도정작업을 거쳐 지역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볏짚은 공원 녹지분야 월동 자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내년에는 사업을 좀 더 확대해 살곶이체육공원 주변에 벼, 옥수수 등 다양한 농작물을 심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다채로운 농촌 풍경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깊어가는 가을, 한여름 수해를 극복하고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들녘에서 가을걷이 체험을 해보는 것은 도심 속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고향의 정취를 그리워하는 어른들에게도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