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대낮에 검찰청에서 성폭행과 강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구속된 피의자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검찰청의 경비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날 조사 중 도주한 강모씨(26)는 '조사 중 '화장실에 간다'며 검찰조사실을 나선 뒤 동행 수사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화장실 창문을 통해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장실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간 강씨는 청사 담을 넘어 달아날때까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은 채 사라졌고 이 과정에서 검찰청 자체의 경비시스템은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과 경찰은 청사 주변의 CCTV를 확인한 결과 강씨가 도로에 시동이 걸린 채 세워진 마티즈를 훔쳐 타고 달아났으며, 서울 도봉구까지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후 기록이 나타나지 않아 강씨의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문권기자 hmk0697@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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