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야권의 지지층을 놓고 혈전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이번에는 '경선흥행'을 놓고 장외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의도적으로 국민의당 띄우기가 사실과는 달리 좀 지나치다고 생각된다"고 국민의당의 경선흥행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추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비교하며 "국민의 참여 규모나 지역 분포를 보더라도 클래스가 다르고 격이 다르다"고 발언했다.
이런 추 대표의 발언에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불안감과 초조함의 해소방법이 틀렸다"며 "마치 언론들이 실체가 없이 여론을 호도하는 것처럼 말한다"고 추 대표를 비난했다. 이어 "진짜 바닥 민심을 맞딱뜨리고 불안감과 초조함이 생긴 것은 이해하지만 언론을 공격한다고 민심을 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런 국민의당의 반응이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은 브리핑을 통해 "추미애 대표 발언은 우리당 후보들과 대선경선에 모인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공정하게 평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추대표의 발언 진의를 왜곡한 것은 우리당과 국민의당 경선에 적극 참여해주신 국민들 성원을 배신하는 일"이라고 추대표의 발언을 옹호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지지율 20%를 돌파하며 국민의당 경선과정에서 지속적인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문권기자 hmk0697@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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