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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문 활짝 열게 한 숨겨진 비결

아파트 문 활짝 열게 한 숨겨진 비결

  • 기자명 조병권기자
  • 입력 2011.10.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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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화합 이끄는 공동주택 커뮤니티 프로그램, 이웃간 소통․화합․나눔 넘쳐

[서울시정일보 조병권기자] 오늘은 빨대를 이용해 알록달록 꽃 목걸이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예요. 실끝을 바닥에 붙이고 그 사이에 빨대 세 개를 연결해서 끼우고 좋아하는 색깔의 꽃모양을 넣으면 되요”
현대홈타운 공동육아방에서 일일 엄마강사가 된 손지혜씨는 정성스럽게 준비해온 형형색색의 색종이 꽃모양과 재활용 빨대 등으로 이곳에 모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현대홈타운(암사동) 에서는 지난 8월 부터 ‘아파트 커뮤니티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새로운 아파트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아파트 유휴 공간을 활용해 이웃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소통하며 정보공유는 물론 서로의 재능도 나누는 유용한 공간으로 개방되고 있다.

구에서는 2011년 2월 커뮤니티사업 지원내용을 담은 ‘강동구 공동주택지원 조례’를 개정, 공동주택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지에 보조금(시비40%, 구비60%)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하여 6단지 11개 프로그램을 선정하였으며 커뮤니티 전문가(현대홈타운,고덕우성아파트)를 배치하여 사업의 체계적인 정착과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현대홈타운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주민들 대상의 프로그램 선호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요가강좌(필라테스), 녹색장터, 공동육아, 리본공예 강좌를 커뮤니티 사업으로 선정하였다. 공동육아방 외에도 ▸주민 이용이 저조한 탁구장 시설을 분할해 저렴한(월 20,000원)요가강좌 공간으로 ▸입주자대표회의실을 주민의 재능기부 등을 통한 뜨개질, 앞치마 만들기, 리본 및 선물포장 등 홈패션 강좌실로 ▸아파트 중앙광장에서 인근 주민까지 참여하는 테마별 녹색장 터를 열어(월1회)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아파트 곳곳이 ‘주민 소통의 장’ 으로 다양하고 활력 넘치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 강일리버파크 2단지는 단지 뒤편에 공원이, 바로 옆에는 중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외부인의 출입이 잦고 청소년 탈선의 장소로 변질될 우려가 높은 지역이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 지원과 노인회가 주축이 되어 ‘강일지킴이’ 3인 1조(1일)를 구성하여 활동중이다.

청소년의 등하교 시간 및 저녁시간에 단지내와 인근공원을 순찰하며 청소년의 음주와 흡연행위, 공원내 애완동물 무질서행위와 유해환경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단지내외 환경정비 등 건전하고 쾌적한 아파트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강일지킴이 시행후 자칫 우범화 될 수 있는 곳이 주민들이 모이는 마음놓고 쉴 수 있는 안전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으며 좋은 평가와 반응을 얻고있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 내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초창기(2011.3)에는 주민들에게 알리고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주력했다면 지금은 어느정도 정착되어 주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며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밝아지고 활기찬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선은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근공동주택에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커뮤니티 프로그램’ 이 새로운 아파트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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