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19 18:07 (금)

본문영역

[이슈] 아동학대 뚝. '아빠처럼 살면 안 돼'. 아이가 상처받는다.

[이슈] 아동학대 뚝. '아빠처럼 살면 안 돼'. 아이가 상처받는다.

  • 기자명 고정화 기자
  • 입력 2020.11.13 09: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서대문구, '말에도 표정이 있다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기획전 열어

[서울시정일보] 서울 서대문구가 ‘2020 아동권리주간’을 기념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기획 전시를 이달 15일까지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 연다.

아빠처럼 살면 안 돼'. 아이가 상처받는다.
아빠처럼 살면 안 돼'. 아이가 상처받는다.

자녀를 온전한 인격체가 아닌 부모의 소유로 바라보는 시선을 바로잡고자 마련했다.

전시회에서는 ‘난 너 하나 보고 살아’, ‘아빠처럼 살면 안 돼’,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등 아동에게 상처를 주는 100가지 말과 그 말을 들었을 때 아동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구는 올해 5월 세이브더칠드런과 ‘아동권리보호 및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번 전시회도 그 일환으로 함께 기획했다.

전시회에 방문한 어린이들은 “무섭고 화가 날 것 같아요”, “부모님이 나에게 무섭게 이야기하면 슬플 것 같아요”고 관람 소감을 말하며 공감을 나타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학대 중 40% 이상이 정서학대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들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고 불안감을 줄 수 있다’며 ‘아동은 말로도 때리지 말아야 할,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하나의 인격체라는 점을 꼭 기억해 달라’고 전했다.

이달 12일 전시장을 찾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전시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무심코 내뱉은 말과 행동을 반성하고 아이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게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