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25 09:09 (목)

본문영역

[개그맨 서인석의 유머칼럼]....공자는 논어에서 잘못이 있어서 고치지 않으면 진정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했다

[개그맨 서인석의 유머칼럼]....공자는 논어에서 잘못이 있어서 고치지 않으면 진정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했다

  • 기자명 서인석
  • 입력 2017.03.21 08: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학교 학생들이 박 대통령 탄핵 인용을 풍자한 포스터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대도 못한 걸 서강대가 해냅니다”라는 또 다른 댓글도 달려 네티즌들을 폭소케 했다.



[개그맨 서인석의 유머칼럼]....


(공자는 논어에서 잘못이 있어서 고치지 않으면 진정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인해 생겨난 박근혜 전 대통령관련 속담과 신조어가 재미있다.


박근혜 논에 물주듯 한다. 혹은 박근혜 가뭄에 물 주듯 한다. [아무런 결과 없이 요행을 바라며, 남이 알아주기만 바라는 허튼짓을 할 때 이르는 속담이다]


근혜스럽다. [열심히 한다고 떠벌이지만 정작 아무런 성과도, 아무런 대책도, 아무런 이유 없이 헛고생만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또한 무책임하고 부도덕하며 염치가 없어 뻔뻔하기 그지없는 일이나 사람을 지칭할 때도 쓰인다]


용례 : 얘야~너는 정말 근혜스럽구나. 이젠 좀 미안해하거라~


이밖에 상식이 너무 부족하여 뭐가 똥이고, 뭐가 된장인지를 모르는 무식한 사람. 후안무치하여 자기의 기득권을 위한 일이라면 사생결단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한다. 싸울 때 독하게 나올 경우에 사용하기도 한다.


용례: 보기에는 저래도 근혜스러운 데가 있습니다.


근혜 유체이탈하는 듯하다. [아무 영혼 없이 자기의 의지와 생각과는 상관없이 허튼말을 입에 담고 사는 사람을 어리석게 이르는 속담]


댓글로 대통령 만들듯 하다. [자기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어떠한 방법으로든 꼭 일을 성사시키는 간사한 사람을 이르는 속담]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개 범죄 혐의 피의자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3남매는 모두 검찰의 피의자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둘째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5차례에 걸쳐 형사사건 피의자가 된 바 있다.막내인 박지만 EG 회장은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6번 입건된 바 있다.


과연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죄와 직권남용죄가 밝혀질지 관심거리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본인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검찰에 출두할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잘못이 있어서 고치지 않으면 진정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했다. 인간이 세상을 살면서 티끌만큼의 과오도 범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과오를 범했을 경우 그것을 뉘우치며 잘못을 빌 때 용서도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