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서민대통령이 되겠다며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마선언을 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노무현 처럼 자살을 검토하겠다"는 발언으로 다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홍 지사는 지난 18일 대구 서문시장 출마선언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았는데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0.1%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 없는 사실을 가지고 또다시 뒤집어씌우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홍 지사는 과거에도 종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바 있다. 불과 몇 달전에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뇌물먹고 자살한 사람"이라 칭해 논란이 일은 적이 있다.
이런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홍 지사의 파렴치한 망언릴레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이것이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오겠다는 사람의 실태라니 참담할 뿐이다"며 고인을 모욕하는 망언으로 국민을 기만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문권 기자 hmk06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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