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서인석의 유머칼럼]
『그 영화에서 주인공이 했던 대사를 내 아내의 생일 선물로 바친다~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해 최고의 문제작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
(흐흐흐~영화 제목도 사실 뭐 그리 세련된 건 아니지만~)
그 영화 두 시간을 두 줄로 줄이면 대충 이렇다~
『유부남 영화감독 상원(문성근)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그와의 사랑에서 갈등과 위기를 겪으면서 그 본질에 대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
그 영화를 통하여 보여주려 했던 두 사람의 사랑학개론은 지금 세간에 떠도는 풍문만큼 노골적이었고 적나라했다.
마치 개그맨 황기순의 오래된 유행어 “척하면 엡~~니다”처럼~~
“지금”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비현실적 인 걸 영화 같다~라고 한다)을 사는 두 사람...
(“지금” 이라는 단어를 앞 문장에 넣은 것은 “지금”은 그렇지만 나중은 아닐지도 모른다~ 라는 뜻으로 넣었다..ㅋㅋㅋ)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이 옳으냐~ 그르냐를 두고 입방정을 떨어보자~
남편이 아내와 강제로 관계하면? 추행이다.
아무리 남편이라도 부부간에 잠자리는 서로 합의가 되어야한다.
그렇다면 남편이 아내와 동의하에 하면? 그건 두말할 것 없이 “선행이다”
남편이 아내와 관계를 아예 안 하면? “악행”인 것이다.
그렇다면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다면 ? 그건 당연히 도저히 용서 받지 못할 “만행이다~”
(라는 생각은 지금 홍감독 아내의 심정 이것지...)
결혼은 '판단력' 부족으로 인해 이루어지며, 이혼은 '인내력' 부족으로 인해 이루어지고, 재혼은 '외로워서'이루어진다.
그런데 불륜은 뭐가 부족해서 이루어지는 걸까?
궁금하면 500원~~
더 궁금하면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혼자 보시라~ 그 영화 안에 다 녹여놨단다...
4번의 결혼을 한 영화배우 김지미씨가 마지막으로 이혼한 후 했던 유명한 말이 생각난다~
“돈(인기)많은 놈, 젊은 놈, 잘생긴 놈, 마지막으로 늙은 놈(분) 하고 살다가 이혼 했지만 지금 생각 하면 “다 그놈이 그놈이더라.”
그리고 이어 그녀가 남긴 말은 다음에 태어나면 평범한 아줌마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단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더라는 말이겠지....
내가 단골로 다니는 압구정 노승만 헤어의 노승만 원장님께서 하셨던 말씀처럼~^^
“아이고~ 둘이 좋다는데 누가 뜯어말린다고 되나요~ 몇 년 살다보면 다 그놈이 그놈이고 그 년이 그년인걸 알것죠~~ ”
그래~~일단~ 살아봐라~ 쿨 하게~~
홍상수감독과 같은 영화감독인 홍콩 왕가위 감독의 1994년 영화 중경삼림에서 주인공이 했던 말이 있다~
“만약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
...내 아내의 생일 선물로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