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인석의 유머칼럼]
『절대~ 현혹 되지 마소~”』.......[2부]
“오메~~남진은 미처부러~~~”
얼마 전 국민가수 남진씨가 마치 자신이 쓴 것처럼 SNS에 가짜뉴스를 퍼트린 유포자를 고소한 일이 있다. 가짜뉴스에 내용은 이랬다.
“오메 미쳐 불것네!! 아니, 우리 전라도 사람들 요새 어째 그란다우? 000 그 놈한테 그렇게 당해 놓고 아직도 정신 못차린 것 같응께 말이어라우. 그놈이 언제 우리 전라도 사람 생각합디요?
000이 대통령 나올 때 우리 전라도 사람들이 똘똘 뭉쳐 당선시켜농께 그 싸가지 없는 000 이가 전라도놈들은 도둑놈들이라고 얼매나 괄시했는디 벌써 다 잊어부럿당가?(중략)
홍일(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이가 나한테 '형님 형님' 하는 사이지만 요새는 안 만난당께요. 우리 전라도가 머 그 집 홍어좃이오? 목포에서 크게 정미소하던 우리 아부지가 그 양반 국회의원선거 나올 때 돈도 마이 도와주셨다든데 그때 이미 싹수가 노랗다고 낭중에사 말씀 하십디다.(하략)“
남진 씨 입장에서 보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다.
왜? 누가 이런 가짜뉴스를 만들어 냈을까? 그들은 이러한 가짜뉴스를 통해 무얼 얻으려 했을까? 누가 보더라도 무얼 얻으려 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
권력자들이 항상 써먹는 수법이다. 바로 지역감정이다.
유머칼럼이니 이쯤에서 지역감정에 관한 유머 하나하고 넘어가자.
교도소에 새로운 죄수(신입) 세 명이 들어왔다. 일명 신고식을 하는데 감방장이 전라도 사람이었단다~
“너 첫 번째 아그는 고향이 어니냐?”
“지요? 갱상돈데요~”
“아따 시불놈 보소~데요~데요~ 사투리 쓰지 말고 께롱~ 께롱~ 표준말 쓰랑께 이 시불놈이~ 너 죄목이 뭐여?”
“마..... 횡단보도에서 사람 안 깔았는교...”.
“어따 시불놈 보소~ 횡단보도에서 사람을 깔아야? 횡단보도가 느그들 보기 좋으라고 땅바닥에 금 그서놓은 줄 아냐? 확 대갈빡을 확 깨버릴라~ 이 시불놈이~ 뺑끼통(화장실)옆으로 가부러~~”
”너, 두 번째 아그는 고향이 어디냐?“
“지요? 충청도구만유~~”
“오메~ 시불놈이~~ 말이 삼박사일 가부리네~ 시불놈이~ 넌 죄목이 뭐여?”
“지유~ 나므 집 담 넘었지유~”
“긍게, 젊은 놈이 열심히 일을 해서 돈 벌 생각은 안하고 도둑질을 했다고라고라~ 이 시불놈아~ 너두 뺑기통(화장실)옆으로 가부러~”
“세 번째 아그는 고향이 어디냐?”
“저라고라고라고라~ 전라도라고라고라고라~”
“오메~ 너 뭐라고 그랬냐? 전라도? 전라도가 깜빵은 뭔일이다냐~잉~ 전라도도 죄짓냐? 전라도는 본시 죄가 없는 동넨디~ 오메 그 시불놈의 판사놈이 또 판결을 잘못해구마~ 잉~ 너 죄목이 뭐냐? 넌 무죄일 것이다. 시방 나도 무죄로 들어왔기 때문 이지라잉~~ 죄목이 뭐냐?”
“강간이지라~”
“머시라고? 강간?~~그러믄 그렇지~ 강간이 어떻게 죄가 된다냐?~ 흔들리는 바늘귀 에는 실을 못 꽂는 법이여~ 너는 그냥 세워만 놨는데 드리민 그년이 나쁜 년 이지이~ 긍게 너도 무죄다~~”
가짜뉴스의 가장 무서운 것은 파급력에 있다. 그보다 더욱더 무서운 것은 이러한 가짜뉴스를 처벌할 법적 구속능력도 없다.
[개그맨 서인석의 유머칼럼]
[절대~ 현혹 되지 마소~ 3부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