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서인석의 유머칼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그건 바로 국민과 함께라면 입니다.”
안철수의 유머코드....[3부]
정치권에서는 두루뭉술하던 안철수 화법이 이렇듯 자신감에 찬 유머화법으로 바뀐 것은 정치 경험과 자신감이 쌓인 결과라고 본다.
올해로 정치 입문 4년차가 된 안철수 대선주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딱딱한 모범생 화법을 쓴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올 2월 국민의당 창당을 기점으로 ‘강철수’ 이미지로 변신하면서 화법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이 나온다.
한 기자가 얼마 전 “3당 대표와 만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자 안 대표는 “우리만 보자고 해요?”라고 되물었고 어리둥절해 하는 기자들에게 “우리가 3당이잖아”라며 웃었던 일이 있었다한다.
인천 부평갑에서 26표 차로 낙선한 문병호 후보를 언급하며 “문 의원 때문에 속상하시죠?”라고 기자가 묻자 안 대표는 “문재인 의원이요?”라고 되받았다. 주변 분위기가 썰렁하게 얼어붙자 안철수 대선주자는 멋쩍은지 “아~ 이제 그만해야지…”라고 유머로 받아쳤다한다~
얼마 전 내가 직접 본 그는 예전에 사람을 대하면 쑥스러워하는 모습이 아니였다. 이젠 사람을 대할 때 눈빛부터 다르다.
사실 안철수가 썰렁한 듯하지만 재미있는 유머와 아재개그를 즐긴 지는 한참 됐다. 그동안 안철수의 유머들을 몇 개 소개 해본다.
지난 2015년 12월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기자단의 저녁 자리에 찾아와 던진 유머~ "여긴 회를 먹고 있으니 진짜 회식이네요"
KBS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했을 때의 아재개그~ "자꾸 '연대'하는 것보다 우리 내부 '고대'로 가자“
“노원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 그걸 사자성어로 줄이면 노발대발 이다”등의 유머가 생각난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아재개그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그건 바로 국민과 함께라면 입니다.”
그렇다~~우린 진정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을 원한다.
안철수의 유머코드 [1~3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