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대통령이 잡겠다고 하면 무조건 폭등…전셋값 무섭다"
[정치] 안철수 "대통령이 잡겠다고 하면 무조건 폭등…전셋값 무섭다"
  • 고정화 기자 <mekab3477@naver.com>
  • 승인 2020.10.29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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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10.5/뉴스1 

[서울시정일보] 야권 대선주자의 한 명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대통령경호처의 몸수색 논란에 대해 "과거 사례를 보면 과잉 경호는 강한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오히려 약한 정당성의 증거였다"며 "문재인 정권이 스스로 얼마나 자신이 없는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발 투척 사건 이후 경호에 더 민감해졌을 수는 있지만, 백번 양보해도 손님이 남의 집에 와서 주인의 몸을 수색한 꼴"이라며 "국회에 대한 존중도, 야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을 경호한답시고 야당 원내대표 몸까지 수색해야 할 정도라면 자신이 없는 것"이라며 "이런 논란을 일으킬 힘과 정신이 있다면 어렵고 힘든 국민 한 분이라도 더 돌보는 데 쓰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안 대표는 "550조원을 어디에 쓰겠다는 말만 있었지, 세금 아껴 쓰고 국민 부담 덜어드리겠다는 말은 없었다"며 "대통령 역시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인데도 주권자·납세자인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반면 대통령의 자화자찬 가운데엔 권력자의 겸손함, 어려운 앞날에 대한 염려는 찾을 수 없었다"며 "우리가 외국과 비교해 잘했다고 자랑하기보다는 닥쳐올 수출 감소를 걱정하며 대책을 내놓는 것이 올바른 지도자의 자세"라고 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2년 전 국민과의 대화에서 집값만큼은 반드시 잡겠다고 했지만, 수도권 집값, 전셋값은 이미 천정부지로 올랐는데도 대통령은 어제 전셋값을 꼭 잡겠다고 호언장담했다"며 "국민도 무섭고 저도 무섭다. 대통령이 잡겠다고 한 건 무조건 폭등하는 것이 공식이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시장 가격은 인위적인 수단을 통해 잡으려고 할수록 더 멀리 달아나기 마련"이라며 "시장은 권력이나 몽둥이로 두드린다고 잡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관련해서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겁박하고 수사지휘권, 감찰권을 마구 휘두르는 상황을 보면 청와대·여당의 입맛대로 만들어지는 공수처는 권력의 사냥개, 정권의 사병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이 정권하에서 공수처는 공직자비리은폐처가 될 가능성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야당이 라임+옵티머스 특검법을 공동 발의한 것에 대해서도 "눈치 보기 귀신들인 공기관들이 권력 실세의 압력·청탁 없이 수백억원을 특정 자산운용사에 줄줄이 몰아줬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며 "야당의 특검 요구가 시간끌기용이라는 홍위병들의 헛소리 대신 실체적 진실, 배후 권력의 단죄를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더라도 진실의 문을 영원히 닫을 수는 없다"며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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