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타계
[경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타계
  • 황문권 기자 <hmk0697@msnews.co.kr>
  • 승인 2020.10.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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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2014년 5월 11일 호흡곤란증세로 쓰러져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해 2020년 10월 2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세기를 넘나들며 가장 극적인 성공 신화를 쓴 최고경영자(CEO), 최단시간에 20종의 글로벌 1위 제품을 만들어낸 기업인, 잠자던 한국 경제를 깨운 신경영인, 사람이 전부라 외치던 인재양성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인내와 처세술을 실천한 전략가였다.

철저한 외톨이였고 혼자됨을 즐겼던 은둔의 황제, 무노조 경영을 철칙으로 삼았던 자본가, 창업주의 그림자를 벗어나려 평생 무던히도 애쓰던 영원한 승계자, 풍부한 감성으로 영화감독을 꿈꾸던 이국의 소년…

거대 '삼성왕국'을 건설하고 27년간 이끌어온 그의 리더십을 설명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1987년 극적인 2세 승계를 시작으로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라는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을 거쳐, 초유의 구조조정으로 외환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밀레니엄 시대에 삼성을 글로벌 IT(정보기술) 전쟁의 최강자로 키워낸 고도의 통찰력과 설계능력, 혁신의 동력이 그의 삶 곳곳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거대 '삼성왕국'을 건설하고 27년간 이끌어온 그의 리더십을 설명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1987년 극적인 2세 승계를 시작으로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라는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을 거쳐, 초유의 구조조정으로 외환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밀레니엄 시대에 삼성을 글로벌 IT(정보기술) 전쟁의 최강자로 키워낸 고도의 통찰력과 설계능력, 혁신의 동력이 그의 삶 곳곳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1. 업적과 경영 철학

□ 이건희 회장은 1987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삼성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음

 - 그간 이룩한 경영성과는 취임 당시 10조원이었던 매출액이 2018년 387조원으로 약 39배 늘었으며, 이익은 2천억원에서  72조원으로 359배,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무려 396배나 증가했음

  - 이러한 외형적인 성장 외에 선진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도전과 활력이 넘치는 기업문화 만들어 경영체질을 강화하며 삼성이 내실 면에서도 세계 일류기업의 면모를 갖추도록 했음

 □ 1993년 이건희 회장은 <삼성 신경영>을 선언하고 경영 전 부문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했음

   - 이 회장은 혁신의 출발점을 '인간'으로 보고 '나부터 변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음

 - 인간미와 도덕성, 예의범절과 에티켓을 삼성의 전 임직원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로 보고, 양을 중시하던 기존의 경영관행에서 벗어나 질을 중시하는 쪽으로 경영의 방향을 선회하였음

 □ 이같은 노력을 통해 삼성은 1997년 한국경제가 맞은 사상 초유의 IMF 위기와 2009년 금융 위기 속에서도 성장

   - 2020년 브랜드 가치는 623억 불로 글로벌 5위를 차지했고 스마트폰, TV, 메모리반도체 등 20개 품목에서 월드베스트 상품을 기록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했음

 □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은 '인간중시'와 '기술중시'를 토대로 질 위주 경영을 실천하는 '신경영'

 - 신경영 철학의 핵심은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자기 반성을 통해변화의 의지를 갖고, 질 위주 경영을 실천해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경쟁력을 갖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세계 초일류기업이 되자는 것임 이는 삼성의 경영이념인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의 발전에 공헌한다'에 잘 나타나 있음

 - 이건희 회장은 학력과 성별, 직종에 따른 불합리한 인사 차별을 타파하는 열린 인사를 지시했고, 삼성은 이를 받아들여 '공채 학력 제한 폐지'를 선언했음. 삼성은 이때부터 연공 서열식 인사 기조가 아닌 능력급제를 전격 시행했음

 이건희 회장은 인재 확보와 양성을 기업경영의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인식했으며, 삼성의 임직원들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물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지역전문가, 글로벌 MBA 제도를 도입해 5천명이 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였음

 이건희 회장은 인재제일의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는데도 힘썼음

 - 인재 육성과 함께 이건희 회장은 기술을 경쟁력의 핵심으로 여겨 기술인력을 중용함으로써 기업과 사회의 기술적 저변을 확대했음
사업에서는 반도체 산업이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에 부합하며, 한국과 세계경제의 미래에 필수적인 산업이라 판단하고 1974년 불모지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반도체사업에 착수했음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로 1984년 64메가 D램을 개발하고 1992년 이후 20년간 D램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 달성해 2018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44.3%를 기록했음

이런 점유율의 배경에는 2001년 세계 최초 4기가 D램 개발, 세계 최초 64Gb NAND Flash 개발(2007), 2010년 세계 최초 30나노급 4기가 D램 개발과 양산, 2012년 세계 최초 20나노급 4기가 D램 양산 등의 '기술이 있었음 또한, '기술에 의해 풍요로운 디지털 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는 이 회장의 믿음에 의해 가능했음

 □ 이건희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을 기업에 주어진 또 다른 사명으로 여기고, 이를 경영의 한 축으로 삼도록 했음. 삼성은 국경과 지역을 초월하여 사회적 약자를 돕고 국제 사회의 재난 현장에 구호비를 지원하고 있음

  - 이러한 활동은 1994년 삼성사회봉사단을 출범시켜 조직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으로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첨단장비를 갖춘 긴급재난 구조대를 조직해 국내외 재난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맹인 안내견 등 동물을 활용하는 사회공헌도 진행

 - 이건희 회장의 독특한 경영철학은 임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매년 연인원 50만명이 300만 시간 동안 자발적으로 고아원, 양로원 등의 불우 시설에서 봉사하고 자연환경 보전에 땀 흘리고 있음

□ 한편, 이건희 회장은 IOC 위원으로서 스포츠를 국제교류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촉매제로 인식하고, 1997년부터 올림픽 TOP
스폰서로 활동하는 등 세계의 스포츠 발전에 힘을 보탰음

 - 특히, 이 회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꾸준히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쳐,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평창이 아시아 최초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했음

※ 이건희 회장 프로필 (李健熙 / LEE, KUN-HEE)

□ 인적사항

  - 생년월일 : 1942.01.09 (양력) 
  - 본관 : 慶州
  - 출생지 : 대구
   - 본적 : 경남 의령

□ 학력

  - 1961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 1965 와세다대학교 경영학 학사
  - 1966 조지워싱턴대학교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
  - 2000 서울대학교 명예경영학박사
  - 2005 고려대학교 명예철학박사
  - 2010 와세다대학교 명예법학박사

 □ 경력

   - 1966 동양방송 입사
  - 1978 삼성물산 부회장
  - 1979 삼성그룹 부회장
  - 1982 ~ 1997 대한아마추어레슬링협회 회장 

- 1987 ~ 1998 삼성그룹 회장
 - 1996 ~ 201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 1998 ~ 2008 삼성전자 대표이사회장
  - 2010 삼성전자 회장
  - 201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

 □ 상훈

 - 미국 Korea Society '밴플릿 어워드' (2006.9월)
  - 홍콩디자인센터산업기술통상부 공동 주최 디자인 경영자상 (2004.11월)
  - 프랑스 국가최고훈장 '레종 도뇌르 코망되르' (2004.6월)
  - 대한민국 국민훈장 무궁화장 (2000.7월)
  - IOC 올림픽 훈장 (1991.12월)
  - 대한민국 체육훈장 청룡장 (1986.12월)
  - 대한민국 체육훈장 맹호장 (1984.8월)

 ※ 이건희 회장 연혁

1987년 11월    회장 취임
1988년  3월    제2창업 선언
1988년 11월    삼성전자, 반도체통신 흡수합병
1989년  9월    잭 웰치 GE회장 접견
1989년 12월    삼성복지재단 설립
1991년  3월    제1회 호암상 시상식
1992년  3월    부시 미국대통령 단독면담
1993년  3월    그룹 新CI 정립
1993년  5월    협력사 대표 오찬간담회
1993년  6월    삼성 신경영 선언
1993년  7월    全 계열사 조기출퇴근제 실시
1993년 10월    제1회 여성지위향상 골든 어워드 수상
1994년  1월    일본 본사 출범
1994년 10월    삼성 사회봉사단 출범
1994년 12월    빌 게이츠 MS 회장 오찬
1995년  1월    미주·구주·중국 본사 출범
1995년  3월    삼성디자인학교(SADI) 설립, 여사원 근무복장 자율화
1995년  7월    공채 필기시험 전면 폐지
1995년 10월    영국 윈야드 전자단지 준공식
1996년  4월    멕시코 티후아나 복합단지 시찰
1996년  7월    IOC위원 선정
1997년  2월    말레이시아 전자복합단지 건설
1998년  2월    사마란치 IOC위원장 접견
1998년  3월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준공
1998년  4월    엘빈 토플러 박사 면담
1998년  5월    후진타오 부주석 접견, 볼보 회장 접견
1998년  9월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 만찬
1999년  6월    IOC 서울 총회 참석
2000년  9월    시드니 홍보관 개관식 참석
2002년  1월    서울大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 수여
2002년  7월    삼성이건희장학재단 설립
2002년 11월    삼성 펠로우 제도 시행
2003년  6월    에드윈 퓰러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접견
2003년  7월    삼성 브랜드 가치 100억불 돌파
2004년  6월    프랑스 레종드뇌르 훈장 수훈, 아테네 올림픽 성황봉송
2004년  9월    동유럽 현장경영
2004년 10월    리움 미술관 개관식
2005년  7월    동남아 현장경영
2005년  9월    화성 반도체 2단지 본격 투자
2006년  9월    벤 플리트 상 수상, 뉴욕 사장단 회의 주재
2006년 11월    태릉 선수촌 격려 방문
2007년  1월    평창 올림픽 유치 지원
2007년  2월    과테말라 IOC총회
2010년  1월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칼리파 완공, CES 방문
2010년  2월    호암 100주년 기념음악회, 벤쿠버 올림픽 활동
2010년  5월    소니 회장 접견, 화성 캠퍼스 기공식 참석
2010년  9월    와세다大 명예박사 학위 수여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 IOC총회, 평창 올림픽 유치 성공
2011년 10월    제임스 호튼 코닝 명예회장 면담
2011년 11월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장 오찬
2012년  4월    멕시코 카를로스 슬림 텔멕스텔레콤 회장과 만찬
2012년  6월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만찬
2012년  9월    홍콩 리카싱 청콩그룹 회장 면담
2012년 10월    베트남 호앙 쭝 하이 부총리 면담
2013년  5월    제임스 호튼 코닝 명예회장 만찬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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