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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 서울노인영화제 21일 개막…25개국 총 85편 온·오프 상영

[서울시정] 서울노인영화제 21일 개막…25개국 총 85편 온·오프 상영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0.10.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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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국제비평가상 수상작 ‘여기가 천국’ 개막작 상영

▲ 포스터

[서울시정일보] 서울시·서울노인복지센터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人ㅏ이공간’ 이라는 주제로 2020 서울노인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제13회를 맞는 서울노인영화제는 영화를 매개로 노인과 청년이 어우러지며 노년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영화축제다.

코로나19 시대에 개최되는 2020 서울노인영화제는 ‘人ㅏ이공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에게 찾아온 새 일상 속에서 사회적 거리가 주는 한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서적 거리’를 이어주는 ‘연대’의 장 이자 ‘사이 공간’이 되고자 한다.

이번 서울노인영화제는 온라인·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며 개막식은 21일 오후 5시 서울극장 2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극장과 CGV피카디리1958, TBS TV와 유튜브 채널 등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TBS 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 경쟁부문의 본선 진출작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작품 공모로 선정된 본선 진출작 36편에 대한 서울시장상 시상식이 열리며 뒤이어 개막작 ‘여기가 천국’이 상영된다.

개막작 ‘여기가 천국’은 엘리아 술레이만 감독의 작품으로 2019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과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했다.

60세의 술레이만 감독이 직접 출연한 코미디 ‘여기가 천국’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의 경계와 사회적 거리를 실감하는 요즘 한 편의 고요한 시와 같은 영상들 속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때론 감동적인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이 동시대라는 한 공간에 연결되어 있음’을 실감하게 할 것이다.

더불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우리 주변 사람들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제13회 서울노인영화제에는 국내·해외 출품 공모를 통해 역대 최대인 국내 334편, 해외 2,905편이 접수됐다.

이 중 본선에 진출한 25개국 55편의 작품을 포함, 총 8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 상영 프로그램은 국내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36편, 해외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19편을 비롯해 도슨트 초이스, 국내 특별 장편, SISFF 시선, Know-ing 섹션: 물결너머로부터, 특별섹션: 영상자서전 프로젝트 ‘인생교환’ 등이 상영된다.

코로나19 시대라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세대 간의 문제와 갈등을 강조하는 영화보다는 속도를 늦추고 자신과 타인, 세계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작품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에 주목했다.

이 가운데 청년감독의 카메라를 통해 어르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낸 ‘영상자서전 프로젝트: 인생교환’은 광복 75주년을 맞아 일제 강제동원피해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상자서전 프로젝트: 인생교환’은 청년과 노인이 함께 영상자서전을 만들며 어르신의 기억과 삶을 영상으로 기록, 청년과 노인 세대의 상호 소통과 교류를 통해 삶의 의미를 성찰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광복 75주년을 맞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그의 가족 이야기를 주제로 제작됐다.

특히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협조를 통해 일제강제동원 피해 유족 어르신 7명이 모집됐으며 기획안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년감독 7명이 어르신들과 함께 영상자서전을 만들었다.

완성된 영상자서전은 2020 서울노인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2020 서울노인영화제 홍보대사로는 영화로 삶을 이야기 하는 배우 정희태 씨, 정다은 씨가 위촉됐다.

배우 정희태 씨는 “홍보대사로서 노인에 대한 인식 전환에 힘을 보태고 싶고 영화를 통한 세대 간의 공감, 교류의 장을 함께 만들고 싶다”고 밝혔고 정다은 씨는 “청년세대를 대표해 모든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영화축제 서울노인영화제를 응원한다”고 이야기했다.

공식 포스터에는 자연·생명체 간의 교감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박형진 작가가 참여했고 예고 영상에는 청년감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해리 감독이 기획했다.

박형진 작가는 “코로나 블루 비대면 시대 속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중간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2020 서울노인영화제를 ‘꽤 커다랗고 부드러운 덩어리’라는 상징적인 형상으로 표현해,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의 따뜻한 연노랑색 부드러운 덩어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이 모습은 너와 나 우리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포스터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의 예고 영상은 ‘2020 서울노인영화제 트레일러 기획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김해리 감독의 기획안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데칼코마니’를 주제로 제작된 2020 서울노인영화제 트레일러는 노인의 과거가 청년이고 청년의 미래가 노인인 것처럼, ‘노인’과 ‘청년’이 사실 구분될 필요가 없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SISFF 국내·해외 경쟁부문 수상자에게는 미술계 작가 8명의 작품이 트로피로 수여될 예정이다.

영화계와 미술계의 협업을 지속 시도하고 있는 서울노인영화제는 2019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처음 시도해 수상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미술계 작가 8인과의 트로피 제작을 올해에도 함께 한다.

지난해에 이어 서양화 양경렬 작가와 이정아 작가, 동양화 최혜인 작가가 참여하고 새롭게 도자 배주현 작가, 칠보 김윤진 작가, 가죽공예 박희주 작가, 공예 이지수 작가, 디자인 김수정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8명의 작가들만큼 더욱 다채로운 트로피가 탄생했다.

완성된 트로피는 올해 2020 서울노인영화제 수상자들에게 작품보증서와 함께 수여될 예정이다.

서울노인영화제는 초고령사회를 앞둔 현 시점에서 노년의 다양한 삶을 조명하고 노인에게 제2의 인생으로써 감독 데뷔의 기회를 제공, 세대통합과 노인 인식 개선, 노년기 새로운 도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0 서울노인영화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입장 시 발열체크, 문진표·명단 작성, 좌석 간 거리두기 등의 방역조치 등이 시행된다.

또한 입장 인원을 50인 이하로 제한해 운영하며 현장예매는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진행되는 사전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13회 째를 맞는 서울노인영화제는 영화를 매개로 노인과 청년이 한 자리에 모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에게 힘든 시기이지만 영화를 즐기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잠시나마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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