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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인석의 유머칼럼]....얼굴은 얼꼴이 변해서 얼굴이 된 것이다.

[개그맨 서인석의 유머칼럼]....얼굴은 얼꼴이 변해서 얼굴이 된 것이다.

  • 기자명 서인석
  • 입력 2017.02.1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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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얼꼴이 변해서 얼굴이 된 것이다.


[개그맨 서인석의 유머칼럼]

 

얼굴

  얼굴은 얼꼴이 변해서 얼굴이 된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예쁘다고 한 것은 얼,꼴 중에서 꼴이 예쁘다고 말하는 거다. 사람의 얼굴은 얼과 꼴로 이루어 졌다. 얼은 곧 그 사람의 심성 ,품성, 에너지, 열정을 의미한다.

  꼴은 모양이다. 생김새... 꼴은 병원에서 만들 수 있지만 얼은 병원에서 못 만든다. 서울 신사동이나 압구정에 가면 꼴이 비슷한 여성들을 자주 보게 된다. 부모님 날 낳으시고 원장님 날 만드시고.....

진정한 미인은 얼과 꼴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맞선이나 미팅할 때 사진은 예쁜데 막상 만나보면 죽은 사람처럼 예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리고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쁜 사람이 있다. 즉 사진보다 동영상이 더 예쁜 사람이다. 그건 왜 그럴까? 그 사람의 얼이 예뻐서 그렇다. 얼이 좋다는 것은 그 사람의 표정 눈빛 미소 웃음 등의 리액션이 좋기 때문이다.

방송국에 가면 리액션 전문인 직업이 있다. 이 분들은 전문적으로 웃어주고 감탄하고 놀라고 끄덕이고 등의 리액션 이 직업이다. 방송국의 프로그램을 이 사람들이 살리는 거다.

고양이가 이쁜가? 강아지 가 이쁜가? 당연히 밥 줄때만 오는 고양이보다 언제든지 나에게 애정표현 즉 리액션 잘 하는 강아지가 더 예쁜 법이다. 하물며 짐승도 리액션이 있는 짐승이 예쁜데 사람은 오죽 할까?

그래서 인간관계에는 리액션이 꼭 필요한 것이다. 리액션이 있어야 인간관계에 흥이 나는 것이다. 내가 강의를 다닐 때도 코미디공연 할 때도 마찬가지다. 박수도 간간히 나오고 오호~ 등의 감탄사와 ,박수,웃음 등이 나와야 연단에 선 나도 흥이 나겠지~

우리 개그맨들은 충청도 출신들이 가장 많은데 충청도에 가서 공연 하는 것을 제일 힘들어한다. 충청도 사람들은 다른 지역 분들에 비해서 안 웃는다. 즉 리액션이 적다. 그 분들은 웃어도 집에 가서 웃나보다.

사실 충정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코미디공연에 웃음이 박하다. 아마도 웃으면 실없다~체신머리 없다~라는 유교적인 교육과 풍조 때문 인지도 모른다.

웃는데 돈 드는거 아니다.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우린 즐기는 문화에 덜 익숙하다~제발 리액션 하며 살자~약간 오버해도 좋다~긍정적으로 항상 웃으며 상대방을 칭찬하며 박수치며 살자~

 얼굴에 눈이 둘이고 입이 하나고 귀가 둘인 이유가 뭘까? 한 눈 팔지 말고 한입으로 두 말 하지 말고 두 귀를 활짝 열어라 ~~말은 적게~~ 듣는 건 그 두 배로 하라는 뜻 아니겠는가?

[서울 시정일보 논설위원/개그맨서인석의 유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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