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경기도의 해외 광고비 지출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19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미(美) 타임지에 대한 경기도의 1억원짜리 ‘기본소득’ 광고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박 의원은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행안위 국감에서 “경기도가 ‘타임’지에 기본소득 광고 낸 적 있더라. 혈세가 얼마나 들었냐”고 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기사가 보도된 다음에 알게 됐는데 1억900만원이 들었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예산을 도민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미국 사람도 도민이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대한민국의 주요 정책이고 전 세계인 대상으로 박람회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전 세계 상대로 일부 홍보가 필요하다. ‘타임’지 구독자가 1700만명 정도”라고 했다.
박 의원은 “1억원 정도는 안 아깝다, 돈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아깝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잘 썼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앞서 배포한 국감자료에서 경기도가 이 지사 임기 2년 1개월 동안 256억4600만원의 홍보비를 집행했으며, 이는 남경필 전 경기지사 당시 2년(2016∼2017년)간 집행된 홍보비 142억3000만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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