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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 코로나는 잊고 주민은 잇고…서울역 일대 '2020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

[서울시정] 코로나는 잊고 주민은 잇고…서울역 일대 '2020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0.10.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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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영향 받지 않도록 영상 콘텐츠 제작 후 배포하는 형식 채택

▲ 포스터

[서울시정일보]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역의 대표 축제인 ‘2020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이 코로나의 난관을 딛고 올해도 주민들을 찾아간다.

시는 오는 10월 17일~18일 10월 30일~31일 총 4일에 걸쳐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역인 중림·서계·회현동 일대에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2020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 공동체의 통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개최해 왔으며 서계·중림·회현동 3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마다 행사의 방식과 내용을 변화시켜 왔다.

올해는 공연과 체험 행사 위주였던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집합 행사가 곤란한 여건을 감안해 비대면 온택트 방식으로 기획됐다.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을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거점시설과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10월 17일~18일 10월 30일~31일 4일간 촬영하고 이후 편집한 영상을 서울시의 홍보채널과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주민 간의 만남이 중요한 지역축제의 특성상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대면 행사로 진행하려고 오랜 기간 준비했으나,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8~9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시행되면서 코로나 추이와 관계없이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다 이와 같은 방식을 택하게 됐다.

편집된 영상은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2020년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이 마무리되는 해로 그간 공들여 조성한 거점시설의 모습과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해온 주민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남기는 것에 이번 축제의 의의를 뒀다.

영상 제작의 특성상 주요 프로그램의 참여 주민을 사전에 모집하고 섭외했으나 골목영화제, 토크쇼, 버스킹 공연 등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서계동 축제인 ‘낭만서계’에서는 서계동 지역 봉제산업 종사자와 주민이 참여하는 ‘어고잉 런웨이쇼’와 ‘어고잉 토크콘서트’가 서계동 거점시설 ‘은행나무집’을 배경으로 선보인다.

‘어고잉’은 서계동의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만든 지역 대표 브랜드로 이 지역의 신인 디자이너와 봉제 장인이 합작해 제작하는 여성복이다.

‘어고잉 런웨이쇼’에서는 서계·중림·회현동 주민 모델이 어고잉 의류를 입고 은행나무집을 런웨이 삼아 패션쇼를 연다.

‘어고잉 토크콘서트’는 어고잉 의류 제작에 참여한 장인과 신인 디자이너들이 제작과정과 에피소드, 협업 소감 등을 토크쇼 형식으로 나누는 자리다.

서계동의 청파언덕 골목에서는 극장 가기 걱정되는 요즘, 서계동 주민들을 위해 동네 골목에 작은 극장을 구현한 ‘청파언덕 골목 영화제’가 주민들을 맞이한다.

서계동 예술인들이 운영하는 북카페 ‘청파 책가도’ 옆 골목에 마련된 야외 극장에서 카페 운영진의 추천을 통해 선정한,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단편 영화 5편을 상영한다.

회현동 축제인 ‘회현별곡’에서는 현재 카페로 운영 중인 거점시설 ‘계단집’에서 주민 바리스타들과 함께 커피를 만들어보는 핸드드립 바리스타 체험이 준비된다.

핸드드립 체험과 함께 익살스러운 가사가 매력적인 만요 메들리 공연도 계단집을 무대삼아 펼쳐진다.

회현동 거점시설 ‘검벽돌집’에서는 요리하는 PD로 유명한 이욱정PD의 강연과 함께 ‘남촌주’ 술빚기 시연행사가 열린다.

회현동에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가 남촌주와 어울리는 요리를 만들고 이욱정PD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쿠크 토킹쇼가 그 뒤를 잇는다.

남촌주는 회현동 주민들이 회현동의 옛 지명 ‘남촌’에 대한 문헌과 기록 등을 참고해 개발한 지역 전통주이며 사업화를 위해 주민들이 레시피 개발과 주조 기술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한편 ‘회현사랑채’에서는 회현동과 주민들의 과거와 오늘을 담은 사진을 모아 전시하는 미니 사진전시회가 준비되어 있다.

아울러 재치있는 입담으로 유명한 한국사 강사 은동진이 회현동 은행나무, 제2시범아파트 등 회현동의 역사가 담긴 공간을 찾아가 회현동의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회현동 역사 탐방 브이로그’도 진행된다.

중림동 축제인 ‘중림만리’에서는 중림·만리동 맛집 셰프가 주민들과 함께 식당의 대표 메뉴를 함께 만들어보는 ‘시그니처 푸드쇼’가 서계동 거점시설 ‘감나무집’에서 진행된다.

중림동 명소인 손기정 체육공원에서는 ‘러닝전도사’로 유명한 안정은이 ‘러닝토크쇼’ 통해 러닝에 대한 에피소드를 나누고 서울역 일대 달리기 좋은 공간을 소개한다.

주말에 손기정 체육공원을 찾은 주민들을 위한 버스킹 공연도 함께 마련해, 코로나에 지친 주민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메시지를 가을노래에 담아 전달한다.

손기정 체육공원은 서울역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러너의 성지’로 재탄생해 10월말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비대면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위해 ‘주민 트롯 영상 경연대회’와 ‘온라인 댓글 이벤트’가 축제기간 중 함께 진행된다.

최근의 트로트 열풍을 반영한 ‘주민 트로트 경연 영상 경연대회’는 서계·중림·회현동 주민들로부터 트로트를 부르는 영상을 온라인 제출 받고 실력을 뽐낸 주민을 선정해 시상하는 이벤트다.

온라인 댓글 이벤트에서는 10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업로드 되는 축제 영상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 중에 추첨해 작은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축제로 마중물 사업이 끝나도 자력재생의 동력을 이어나갈 불씨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의 난관 앞에 고심하며 만들어낸 이번 축제가 코로나에 지친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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