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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핀란드 [개의 천국 핀란드]

시로 본 세계, 핀란드 [개의 천국 핀란드]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7.02.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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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천국 핀란드

-핀란드 문학기행

 

김윤자

 

개를 위한 공원도 있고

개를 위한 세금도 부여되고

산책을 시켜야 하는 것은

필수 의무이고

강아지 한 마리의 몸값이 백만 원 대

사람처럼 높은 대우로

덩치 큰 개도 실내에서 함께 살고

목줄에 매여 주인과 도심을 걸을 때도

우아하게, 고고하게

높은 품위를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붉은 노력

춥고 고독한 나라에서

사람과 동물이 기대어 사는

훈훈한 생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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