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여수까지 이어지는 전라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18,128억 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으로 2001년 착공한 이후 11년 만에 개통하게 되었다.
1930년대 단선철도로 개통한 전라선은, 신리~순천 구간 복선화 사업을 1988년 착수하여 2004년 완료하였고, 익산~여수 복선전철화 사업을 2001년 착수하여 일부 단선구간의 복선화와 더불어 180.3㎞ 전 구간을 전철화하여 개통하게 되었다.
익산∼신리 구간(35.1㎞)은 철도건설사업 최초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시행하여, 전주 도심 통과구간은 철도로 인한 지역단절 방지 및 향후 도시개발이 용이하도록 반 지하구간으로 건설하였고, 만경강교는 전주 한옥마을을 상징하는 기와모양으로 형상화하여 주변지역과의 조화를 도모하였다. 또한 여수엑스포역은 승강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자체전력공급이 가능한 친환경 건물로 시공하였으며, 여천고가는 엑스포 개최도시에 걸맞게 최첨단 토목공법을 적용한 강아치교 형태로 설치하는 등 철도 현대화와 더불어 자연과 어우러진 명품철도를 건설하였다. 특히, 여수엑스포역은 여수 박람회장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전라선 철도가 수도권에서 박람회장까지 가는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번 전라선 복선전철의 개통으로 호남광역경제권과 남해안권 선벨트의 철도수송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됨은 물론, 군산, 익산, 전주, 남원, 순천, 여수권의 연계교통체계가 강화되어 광양항 및 여천국가산업단지의 철도물류 수송효율이 증대될 전망이다. 또한 전라도 지역의 풍부한 관광,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 및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에 따른 지역발전 촉진과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