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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핀란드 [우스펜스키 사원]

시로 본 세계, 핀란드 [우스펜스키 사원]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7.02.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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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펜스키 사원

-핀란드 문학기행

 

김윤자

 

인간이 신에게 바칠 수 있는

모든 것을 드렸다는 느낌

외모에서부터

이미 신은 꽃으로 승화 되었다.

결코 신은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불멸의 화신으로

머물 수밖에 없다는

이 찬란한 사유

붉은 벽돌과 푸른 돔 지붕만도

천상의 어머니인데

예수와 열두 제자가

양파 모양의 금빛덩이로

황금 십자가 첨탑 아래 동글게 모여

빛을 발하는 것은

지구에 대한, 생명에 대한

영원을 약속하는 묵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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