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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 우리 아이들. 익숙해진 마스크. 코로나 시대 이후...내가 달라졌어요

[서울시정] 우리 아이들. 익숙해진 마스크. 코로나 시대 이후...내가 달라졌어요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0.10.15 09:59
  • 수정 2020.10.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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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집콕 생활“친구 못 만나서 싫어요”

▲ 코로나 시대, 내가 달라졌어요

[서울시정일보] “늦잠을 자면 얼굴이 퉁퉁 부어서 두꺼비가 되어 일어난다”, “마스크에 익숙해졌다.

처음에는 KF80만 써도 답답했는데 지금은 KF94를 쓰고도 뛰어다닐 수 있다”, “어릴 적 사진을 보며 즐거웠던 시간으로 추억여행을 했다”, “스트레칭 달인이 되어 앞돌기, 옆돌기를 할 수 있다” 등 코로나19로 어린이들의 일상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19로 매일 등교하던 교실 풍경이 사라지고 집콕 생활이 일상인 새로운 교육 환경으로 바뀌었다.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비대면·미접촉 사회가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 초등학교 학생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 이고 있을까? 서울시가 만드는 어린이신문 ‘내친구서울’이 어린이기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을 물었다.

2020년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내친구서울’ 어린이기자를 대상 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집콕 생활을 하며 가장 안 좋은 점’으로 어린이기자 42.6%가 친구를 못 만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24.2%는 움직이지 않아서 살이 찐 것, 16.2%는 온라인 수업이 싫고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보호자에게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는 응답은 9.6%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을 못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못하며 외출을 못해 답답하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친구 만나기가 어려운 이 시기에 친구 사귀는 방법으로 김효리 어린이기자은 “손 편지를 쓰는 일이 흔하지 않지만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예나 어린이기자는 “친한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으면 좀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다 교환일기를 쓰면서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가끔 등교할 때 교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대로 ‘집콕 생활을 해보니 좋은 점’으로 어린이기자 55.2%가 취미활동 등 시간을 여유있게 쓸 수 있다는 점, 22.4%는 늦잠을 잘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공부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답변과 게임, 웹툰 등을 더 할 수 있어서 좋다는 답변은 각각 7.9%를 차지했다.

매일 규칙적으로 등교하고 학교나 학원 수업으로 하루 일정이 바빴던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지금은 개인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져 어린이들이 다양한 취미나 오락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콕 생활을 하며 나는 의 달인이 되어 를 할 수 있게 됐냐’는 주관식 질문에, 정지현 어린이기자는 “스트레칭 달인이 되어 앞돌기, 옆돌기를 할 수 있다”, 김민국 어린이기자는 “컴퓨터 달인이 되어 코딩을 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수업 으로 컴퓨터를 자주 하다 보니 동생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답했다.

그 외 과자 요리의 달인, 악기의 달인, 게임의 달인, 영화의 달인 등 지루한 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활동이 단점도 있지만 이런 기회도 주는 것 같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19 전과 후를 비교할 때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묻는 주관식 질문에 이도연 어린이기자는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바뀌었다 늦잠을 자면 얼굴이 퉁퉁 부어서 두꺼비가 되어 일어난다”, 이선정 어린이기자는 “마스크에 익숙해졌다 처음에는 KF80만 써도 답답했는데 지금은 KF94를 쓰고도 뛰어다닐 수 있다”, 이윤아 어린이기자는 “걱정 없이 밖에 나가는 것도 감사해야 하는 구나”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극복하는 나만의 비법으로 유예서 어린이기자는 “붓펜을 잡고 천천히 글씨를 쓰다 보면 그린다는 느낌이 들면서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수빈 어린이기자는 “어릴 때 사진을 보며 즐거웠던 시간으로 추억여행을 했다 자유롭게 여행 가서 사진을 많이 찍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시민소통기획관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들이 맘대로 학교에 가지 못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서울시에서 발행하는 어린이신문 ‘내친구서울’은 이러한 상황에 맞춰 어린이들이 서울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에서도 언제든지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하고자 한다 같은 또래 친구들의 생각과 어린이기자가 전하는 기사 등을 보면서 함께 이 시기를 극복해나가면 좋겠습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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