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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서호 통일부 차관이 열망하는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을 위한 호시우보의 서예전

[섬진강칼럼] 서호 통일부 차관이 열망하는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을 위한 호시우보의 서예전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0.10.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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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가 자비심으로 중생들을 구하기 위하여, 베풀고 있는 최고의 명약(名藥)이, 사람 개인을 구하는 구원이 아니고, 좋은 정치로 세상을 구하고 백성을 구하는 것임을, 확실하게 확인시켜 주었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지난해 연말의 일이다.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을 맡아 삼수갑산(三水甲山) 칡덩굴마냥 얽히고설켜 꼬일 대로 꼬여버린 남북관계를 성심을 다해 풀어내고 있는 인산(仁山) 서호(徐虎) 통일부 차관이 촌부를 초청하겠다는 전갈을 남효(南曉) 김철 선생으로부터 받았다.

이유는 촌부가 평생을 연구하고 있는 원효대사(元曉大師617~686년)의 삼국통일론과 혜철국사(慧哲國師785~861년)가 고려 태조 왕건(王建877~943년)에게 전한 후삼국 통일론에 대하여 듣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랬다. 자연에서 실상을 보면, 강물의 얼음이 가장 위험한 것은, 그 얼음이 녹을 때 즉 해빙할 때인 것처럼, 전시(戰時)보다 훨씬 더 힘들고, 해방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가, 모든 관계와 관계들이 꼬일 대로 꼬여버린 바로 지금의 남북관계인데, 그 중심에 있는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을 맡고 있는, 서호 통일부 차관이 관심을 가져주고 초청하여 주는 것은 반갑고 고마운 일이나, 내가 가서 밤을 새며 이야기한들, 그건 한낱 또 다른 전설을 듣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므로 통일부 차관이 진실로 올바른 통일론에 대하여 알고 싶다 한다면, 얽혀버린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더 좋은 묘수를 찾고 싶다면, 나를 초청한 것이 그런 뜻이라면, 직접 현장으로 내려오라 하시라,

만일 현직인 통일부 차관이 직접 온다면, 그건 통일에 관한 열망과 더 좋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하여 그만큼 고민이 깊고 깊다는 뜻이니, 직접 현장으로 온다면, 원효대사가 전한 각각의 셋이 하나로 나가는 삼승일승(三乘一乘)의 삼국통일론과 혜철국사가 전한 흩어진 셋을 하나로 되돌리는 한 송이 연꽃인 회삼귀일(會三歸一)의 후삼국 통일론에 대하여, 그것도 천 년 후에 오는 삼한통일의 인연을 위하여, 섬진강(옛 이름 압록강) 강변에 은밀히 도참(圖讖)의 술법(術法)으로 감추어둔 비결(秘決)을, 직접 실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 후 통일부 차관으로 바쁜 국정을 소화하는 일정 탓에, 약속이 몇 번 어그러진 후, 설 연휴로(1월 24일~27일) 잡았는데, 그마저도 다시 틀어졌다가 연휴가 끝나는 1월 27일(음력 1월 3일)로 겨우 인연이 되었는데.......

정작 문제는 현장에서 벌어졌다. 도참의 술법으로 감추어둔 비결을 직접 실물로 보여주고 확인하려면, 반드시 하늘이 도와서 날씨가 청명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설 연휴 내내 흐리거나 비가 내렸고, 27일 당일은 촌부의 애간장을 녹이려는 듯 새벽부터 비가 퍼붓는데, 그저 기연(奇緣)이 다시 또 어그러지는가 싶어 기가 막힐 뿐이었다.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딱 한 가지 촌부가 믿는 구석은 있었다. 그것은 서호 통일부 차관이 방문하는 것은, 원효대사와 혜철국사가 도참으로 숨겨 전하는, 하나가 셋이 되고 셋이 다시 하나가 되는 삼승일승(三乘一乘)과 회삼귀일(會三歸一)의 비결을 실물로 확인하려는 것이고, 설 연휴가 끝나는 27일이 바로 음력 1월 3일이라는 사실이었다.

27일 오전 9시 40분, 서호 차관이 구례구역에 도착했을 때에도, 비가 조금 가늘어지기는 했어도, 우산을 써야할 정도로 내리는데, 말 그대로 환장할 일이었지만, 예정대로 삼수(三水)가 합하는 압록을 거쳐 동리산 태안사 혜철국사 탑비 앞에 서서, 천년을 전해오는 동리산기실(桐裏山紀實 태안사사적) 첫머리에 전하고 있는, 서로에게 전한 은약(隱約)은 오랜 세월 나라를 밝게 비추었고, 언제나 무욕한 사람만이 볼 수 있다고 기술한 신묘(神妙)한 법을 설명하면서, 첫 번째 실물을 확인시켜주고 있을 때, 마치 천 년 전 혜철국사가 예비하여둔 천 년 후에 오는 귀인을 맞이하듯, 비가 그치고, 비구름으로 가려진 산천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였다.(27일 10시 25분 경)

다시 또 오락가락하는 빗속에서, 삼한통일의 대업을 이룰, 인재들을 양성했던 황룡사 삼층탑을 안내하고, 핵심인 구례군 섬진강 강변 오산(鰲山)에 자리한, 도선사(道詵寺 현 사성암)에 올랐을 때, 약사여래가 애써 귀한 걸음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통일부 서호 차관을 맞이하는 듯, 놀랍게도 먹구름으로 가려진 하늘이 저절로 열리면서, 보여주고 싶었던 실물을 드러내 보여주었다.

원효대사가 전한 삼국통일론인 각각의 셋이 하나로 나가는 삼승일승(三乘一乘)이며, 혜철국사가 전한 후삼국의 통일론인 흩어진 셋을 하나로 되돌리는 회삼귀일(會三歸一) 즉 일승(一乘)이며 귀일(歸一)인 빈부귀천의 분별도 없고 차별도 없는 다 같이 평등한 세상, 한 송이 연꽃을 드러내 보여주는데, 그저 감읍할 뿐이었다.(사진 참조 1월 27일 12시 18분 59초 촬영)

한 나라의 백성들이 셋으로 나뉘어 서로를 죽이는 전란으로 지새우며, 도탄에 빠진 삼한을 구하기 위하여, 동방(東方)에서 강림한 약사여래(藥師如來)가 바라보고 있는(쉼 없이 가고 있는) 이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 송이 연꽃을 바라보면서, 무엇이 법화사상의 핵심인 삼승(三乘)이고, 각각의 성문승(聲聞乘) · 연각승(緣覺乘) · 보살승(菩薩乘)인지를, 그리고 동방에서 강림한 약사여래가 자비심으로 중생들을 구하기 위하여, 베풀고 있는 최고의 명약(名藥)이, 사람 개인을 구하는 구원이 아니고, 좋은 정치로 세상을 구하고 백성을 구하는 것임을, 확실하게 확인시켜 주었다.

구례읍 한솔회관에서 늦은 점심을 서둘러 먹고, 다시 강행하여 광양 백운산 옥룡사(玉龍寺 현 중흥사)를 답사한 후, 해질 무렵 마지막 핵심인 구례읍 오거리 청자다방에 앉아서, 성군(聖君)이 이끌어가는 태평성대의 의미인 구례읍 봉산(鳳山)을 바라보면서, 오늘 차 한 잔 마실 시간도 없이 돌아보며 확인한 결론인 태평성대가, 분별도 없고 차별도 없는 세상, 알기 쉽게 설명하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라는 것까지 설명하여 주었다.

약사여래가 간절히 염원하고, 원효대사와 혜철국사가 심혈을 다해 도참으로 전한, 욕심 없는 사람 즉 사심이 없는 사람만이 도달하여 간다는 세상인, 백성을 위하는 태평성대는, 어질고 지혜로운 지도자가 좋은 정치로 백성을 위하고, 그리하여 백성은 굶주려 죽는 기아(飢餓)가 없고, 창궐하는 역병(疫病)도 없고, 전쟁으로 죽는 병화(兵禍)도 없는 나라, 그런 세상임을 설명하고, 그런 세상을 위해서 오방(五方)이 화합하고 오음(五音)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빛나야 한다는 것까지 설명하면서, 구례읍 오거리를 세상의 모든 사람들 누구나 인정하고 승복하면서 저마다 꿈들을 키워가는 꿈과 희망이 넘치는 거리로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끝으로 숨 가쁜 일정을 마쳤다.(사진 참조 구례읍 오거리 청자다방)

부연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삼국통일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약사여래의 본질에 대하여 이야기하지만, 이른바 원효대사와 도선국사의 행적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토록 간절히 설명해도 믿지 않았고, 아무도 보지 못하고 있던 비결, 즉 셋인 3을 더하여 하나인 1을 만드는, 원효대사와 혜철국사가 전한 삼국통일을 이루는 비결과, 끊임없이 좋은 정치로 태평성대를 이루는 비결인, 도참의 실물을 연구한 촌부 이외에, 현장을 확인하고 한 번에 완벽하게 이해하고 깨달아 본 사람이, 공무원으로는 현 통일부 서호(徐虎) 차관이 처음이었고, 민간인으로는 철학자 최진석 교수뿐이다.

감히 단언하건대, 동리산기실 첫머리에서 욕심 즉 진실로 사심이 없는 사람만이 볼 수 있다는,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구하는 선지자들이 몰래 숨겨서 전한 도참 비결을, 서호 차관이 단 한 번에 완벽하게 이해하고 깨달은 것은, 진심으로 그 마음이 21세기 삼한통합 남북통일에 대하여, 그만큼 열정이 있었고 깊고 깊은 고심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이 촌부의 판단이다.

무엇보다도 그날 일정을 함께한 남효 선생으로부터 전해들은 후일담이지만, 서울로 돌아가는 열차에서, 서호 차관이 하는 말이 마치 눈이 맑고 시원하게 개안(開眼)이 된 것같이 머릿속이 훤하다며, 꼬일 대로 꼬여버린 남북문제를 풀어 가는데, 절실하게 필요한 전설의 금낭(金囊) 3개를 얻은 것 같다면서, 어떠한 논문보다도 자세하고 명쾌하다고, 직접 와서 확인하기를 잘했다며 기쁘게 만족하였다는 사실이다.

지난 봄날 촌부가 서울 인사동 향정(鄕庭 한식 전문)에서 만났다는 귀인이 바로 서호 차관이었는데, 서로에 대한 감사의 인사 겸, 현장 학습 뒤에 갖는 토론의 자리였다.

이처럼 기쁘고 기이한 인연이 있는 서호 통일부 차관으로부터 종로에 있는 “일백헌갤러리”에서 남북동심(南北同心)의 서예전을 한다며, (부제,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 10월 30일~ 11월 5일) 초청장을 보내왔는데 비록 늙고 누추하기 짝이 없는 촌부이지만, 21세기 삼한통합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평생을 통일부에서 남북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당사자이며, 현장의 일꾼인 서호 통일부 차관에게 힘을 보태는 마음으로, 기쁘게 참석할 생각인데.......

재미있는 것은, 서호 차관이 즐겨 쓰는 사자성어가 호시우보(虎視牛步)인데, 서호(徐虎)라는 이름을 도참으로 풀어보면, 말 그대로 호시우보(虎視牛步)이고, 이것이 곧 그날 정월 초사흘 날(음력 1월 3일) 서호 차관이 보았던 태안사 혜철국사의 비(碑)를 받들고 있는 신령한 거북이의 오른발과 같고, 오산 암벽에서 세상을 구할 약사발을 들고, 절벽에서 허공으로 거침없이 내딛고 있는, 약사여래의 마음과 같으며, 이것이 곧 진리를 향하여 쉼 없이 나가는 삼한통일의 방법론이니, 서호 차관이야말로 21세기 삼한통합 남북통일을 위한 참된 일꾼으로 하늘이 점지하여 보낸 귀인이며 운명이라는 생각이다.

끝으로 게재한 사진들은 공직 생활의 평생을 통일부에서 보낸 서호 통일부 차관이 실물로 확인한 원효대사와 혜철국사가 전하는 욕심 없는 사람들만이 볼 수 있다는 묘법인 세상을 구하고 백성을 구하는 삼국통일의 비결, 그리하여 마침내 도달하여 가는 분별도 없고 차별도 없는 다 같이 평등한 세상, 일승(一乘)이며 귀일(歸一)인 한 송이 연꽃과, 서예전 호시우보(虎視牛步)다.

바라건대 많은 사람들이 서호 통일부 차관의 서예전에 참여하여 호시우보(虎視牛步)를 감상하면서, 우리 시대의 부끄러운 치부인, 21세기 삼한통합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에 대하여 저마다 생각해보고, 좋은 인연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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